[스포츠 매거진] 북한도 월드컵 열기 속으로, TV 중계 기준은?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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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매거진] 북한도 월드컵 열기 속으로, TV 중계 기준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인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전세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4년간 애타게 기다려온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됐습니다.

국가별 축구협회의 세계 단체인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원국은 211개국으로 유엔의 193개국보다 18개 나라 더 많습니다.

북한의 FIFA 가입은 1958년으로 유엔 가입일인 1991 9 17일보다 33년 앞섭니다.

북한 축구협회는 1945년에 설립돼서 아시아축구연맹(AFC) 1954년에 가입했고 4년 후인 1958년에 국제축구연맹의 정식 회원국가가 됐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을 중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저녁 뉴스에서 "월드컵이 20일 카타르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고 2~3분 길이의 주요 장면을 편집해서 방송했습니다.

"붉은색 경기복을 입은 팀이 카타르" "이 경기에서는 에콰도르가 2-0으로 이겼다" 등 경기 과정도 설명했습니다.

월드컵 개막 소식을 전하기도 했지만 개막식에 한국 가수가 전세계 예술인을 대표해서 축하 공연을 했던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유명 가수단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인 가수 정국의 개막식 공연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가수의 월드컵 개막식 공연 소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소개됐습니다.

IOC 홈페이지가 월드컵을 소개한 기사를 보면 정국이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였고, 카타르 국민 가수인 파하드 알쿠바이시와도 함께 공연을 펼쳐 지구촌 축구 축제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이 공연으로 정국은 월드컵 공식 주제곡을 부른 최초의 케이팝(K-pop) 가수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언론은 북한 당국이 한국 가수가 월드컵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소식을 북한 주민에게 전하지 않은 이유를 남한 예술인의 세계적인 인기를 북한에 알리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들의 명문 구단들이 경합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들의 주요 장면을 소개할 때도 토트넘 소속의 한국 선수인 손흥민의 활약 모습을 제외하곤 합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은 선수로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 북한 이번 월드컵 생중계할까?

북한은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북한이 진출했을 때는 처음으로 생중계를 했습니다. 포르투갈에 7:0으로 참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북한 주민들이 월드컵 경기의 생생한 장면들을 여과없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전례없이 생중계를 했던 부담감 때문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서 7점 차 영패를 당했을 수 있다는 2010 6 22일의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입니다. https://www.rfa.org/korean/in_focus/world_cup_nk-06222010133435.html

북한당국도 조선중앙텔레비전과 중앙방송을 통해 경기시간을 미리 알려주면서 이번 경기가생중계된다는 소식을 특별히 강조해 침체된 주민들의 분위기를 살려보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도와는 달리 북한 팀은 7:0이라는 참담한 점수로 또다시 포르투갈에 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를 보고난 후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한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주민은이번 경기를 보라고 특별히 전기까지 더 공급하면서 열을 올렸는데 허망하기 그지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체육경기까지 모두 간섭하며 시비를 따지는데 선수들도 어떻게 마음 놓고 뛸 수가 있겠느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 카타르 향한 비판에 FIFA 회장 "북한도 월드컵 개최 가능"

카타르의 월드컵 개최 자격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북한도 월드컵 개최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인판티노 회장의 이같은 발언을 소개하며 "어떤 나라도 월드컵 개최국이 될 수 있으며, FIFA는 이를 통해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원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몇 년 전 남한과 북한이 여자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어떤 나라도 월드컵을 열 수 있고 북한이 원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판티노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외국인 노동자 인권이나 동성애 차별 등의 문제로 카타르가 개최국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일자 이를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월드컵 이변의 첫 주인공은 사우디, 아시아 돌풍 예고하나?

승리 확률 고작 8.7%.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은 게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FIFA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는 22일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 1차전에서 FIFA랭킹 51위인 사우디 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에 2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로이터는 사우디 승리는 통계적으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충격이라고 전했습니다.

1950년 미국의 잉글랜드전 승리를 넘어 역대 최고 하위팀의 반란 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기사 작성 김진국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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