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1무1패 북 월드컵행, 10월 원정 2경기가 고비
2024.09.11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의 아시아 3차 예선의 두 경기를 끝낸 현재 북한은 1무승부1패로 A조 4위입니다.
북한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3차 예선에서 확정하려면 10월의 두 차례 원정 경기가 중요합니다.
A조 2강 카타르와 극적 무승부 “희망이 보인다”
북한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대 2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져 날아오는 공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다루기도 힘든 환경이었지만 흥미진진한 경기였으며 북한은 카타르에 경기 종료 직전까지 뒤졌지만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두 나라 모두 첫 승점을 확보했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이전했습니다. (In an exciting contest played under challenging conditions, DPR Korea took the lead only for Qatar to edge ahead before the East Asian side forced a draw which secured both sides their first point of the campaign.)
북한은 10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두번째 경기를 가졌습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북한은 카타르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4-4-2 포지션으로 나섰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리일성이 전반 19분 페널티(벌차기) 구역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31분 수비 진영에서 장국철의 반칙으로 페널티를 허용한 뒤 골을 내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국철은 반칙으로 레드카드(퇴장표)를 받고 퇴장을 했습니다.
북한은 전반 44분 역전 골을 허용했고, 후반 5분, 강국철이 프리킥(벌차기)에서 장거리 슛을 성공해 2-2로 따라잡았습니다.
비엔티안 현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15분 가량 중단됐다 재개됐고, 무승부로 종료됐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5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우즈베키스탄과 첫 번째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우즈베키스탄 부뇨드코르 경기장에서 현지시간 오후 7시 시작했습니다.
이날 북한은 한광성을 공격수로 배치한4-3-3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먼저 전반 20분 북한은 우즈베키스탄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우즈벡 마시리포프 선수가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구역 왼쪽 외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북한은 전반 39분 강국철 선수가 얻어낸 PK(즉,병기로) 기회를 잡았지만, 우즈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후반 내내 공세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10월 10일, 15일 원경 경기 주목
북한은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A조입니다.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2승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가 1승 1패, 북한과 카타르가 1무 1패, 키르기스스탄이 2패로 6위입니다.
북한의 3차 예선 세번째 네번째 경기는 원정입니다.
10월 10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에 이어 10월 15일 키르기스스탄도 원정 경기입니다.
11월 14일 A조 1번 시드인 축구강국 이란을 평양 대신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으로 불러 제3국 경기를 하고 11월 19일 우즈벡과도 라오스에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여섯 번째 경기를 합니다.
해를 넘긴 2025년 3월 20일 카타르 원정, 3월 2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제3국경기, 6월 5일 키르기스스탄과 제3국경기, 6월10일 이란 원정으로 3차 예선을 끝냅니다.
이란과 카타르가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 A조에서 북한이 4차 예선까지 살아남으려면 조4위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키르기스스탄과의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우즈벡이나 UAE 중 한 팀에 우위를 보여야 합니다.
한편 B조는 요르단, 대한민국, 이라크가 1승1무, 쿠웨이트가 2무승부, 팔레스타인이 1무 1패, 오만이 2패입니다.
C조는 일본이 2승, 사우디아라비아 1승 1무승부, 바레인 1승 1패, 인도네시아 2무승부, 호주 1무1패, 중국이 2패입니다.
북한, 네덜란드 꺾고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연승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9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앞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6-2, 코스타리카를 9-0으로 물리치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북한은 3연승을 수확, F조 1위(승점 9)로 조별리그를 마쳤습니다. 24개국으로 본선 참가국이 확대된 이번 U-20 여자 월드컵 에선은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합니다.
북 참석한 OCA 총회에서 첫 인도 출신 회장 선출
전직 사격 선수이자 베테랑 스포츠 행정가인 란디르 싱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회장 직무대행이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OCA 제44차 총회에서 인도 최초의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단독 출마로 인한 만장일치의 회장 선출이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아시아 올림픽 펑의회는 아시아의 스포츠를 관리하는 기관입니다.
아시아 OCA 45개 회원국 스포츠 리더들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북한도 지난 5일 관영언론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대표단이 인디아에서 진행되는 제44차 아시아올림픽리사회총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4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올림픽에 5번 출전한 77세의 싱 회장의 임기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입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