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 AFC “천리마, 세번째 월드컵 진출 여부 주목”
2024.09.04
2년 후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의 아시아 3차 예선이 5일부터 시작됩니다.
16년만에 월드컵 본선 복귀를 노리는 북한이지만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은 우즈베키스탄 원정입니다.
AFC 보도자료서 “북한 1960, 2010, 이후 세번째 도전 주목”
2024년 9월 5일부터 2026 FIFA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3차 예선이 시작됩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아시아 18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3차 예선을 시작한다며 국가별 전력을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AFC는 북한과 관련해 “세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주목된다”며 1966년과 2010년 이후 세번째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he Chollima, on the other hand, are seeking to add a third World Cup outing to their 1966 and 2010 participations.)
AFC는 북한의 3차 예선 첫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 홈경기의 이점을 살릴 기회라고 하면서 최근 11번의 맞대결 중 8번 승리한 우즈베키스탄이 북한을 안방으로 불러 들여서 진행할 경기를 즐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2024년 9월 5일부터 2025년 6월 10일까지 진행됩니다.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올라온 2차 예선 각 조 1위 9팀과 각 조 2위 9팀, 총 18개국들이 A조, B조, C조 6개국으로 나뉘어 자국과 상대국을 오가는 홈 &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을 치릅니다.
각 조 1위와 2위팀은 2026년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열리는 제23회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확정합니다.
각 조 3위와 4위 팀은 4차 예선에 진출하여 마지막 본선 2장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됩니다.
북한은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A조입니다.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첫 경기를 시작으로 9월 10일 카타르와 3차 예선 두번째 경기를 엽니다.
당초 평양에서 경기를 해야 했지만 FIFA로부터 홈경기 자격을 박탈 당하면서 제3국인 라오스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북한은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입국과 홈경기 개최를 거부하면서 FIFA로부터 홈경기 금지 제재를 받았고 3차 예선의 모든 홈경기를 중립국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북한의 3차 예선 세번째 네번째 경기는 원정입니다.
10월 10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에 이어 10월 15일 키르기스스탄도 원정 경기입니다.
11월 14일 A조 1번 시드인 축구강국 이란을 평양 대신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으로 불러 제3국 경기를 하고 11월 19일 우즈벡과도 라오스에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여섯 번째 경기를 합니다.
해를 넘긴 2025년 3월 20일 카타르 원정, 3월 25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제3국경기, 6월 5일 키르기스스탄과 제3국경기, 6월10일 이란 원정으로 3차 예선을 끝냅니다.
이란과 카타르가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 A조에서 북한이 4차 예선까지 살아남으려면 조4위를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키르기스스탄과의 두 경기를 모두 잡고 우즈벡이나 UAE 중 한 팀에 우위를 보여야 합니다.
한편 B조인 대한민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추첨 결과,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경쟁합니다. 9월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9월 10일 오만과 원경 경기를 합니다.
축구 전문가들이 뽑은 3차 예선 죽음의 조는 C조입니다.
일본,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가 묶였습니다.
일본,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가 본선행 직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1,2위 혈투를 벌일 전망입니다.
3차 예선 출전국 중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팔레스타인. 바레인, 요르단, 오만, 우즈베키스탄은 단 한번도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인 월드컵에 출전해 본적이 없습니다.
지난 월드컵인 카타르 대회에는 아시아의 6개국 호주, 이란, 일본, 한국,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가 출전했습니다.
아시아 3차 예선의 첫 경기는 호주와 바레인 경기입니다. 호주는 2차 예선에서 22골을 넣고 무실점을 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는데 상승세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호주는 6번 연속 월드컵에 진출했으며 7번째 본선행을 노립니다.
바레인은 2006년 2010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좌절하면서 월드컵 본선의 맛을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최근 6전 전패의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9월 5일 중국과 첫 경기를 합니다.
일본은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과 공동 개최 이후 7번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8번째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태국을 간신히 꺾고 3차 예선에 진출한 중국은 첫 상대인 일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2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인도네시아를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납니다. 15번의 맞대결 중 12번 승리했고 나머지 세 경기는 무승부였을 만큼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동남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도네시아는 최약체 팀의 예선인 1라운드를 거쳐 2차 예선에서도 살아남아 3차 예선까지 진출한 유일한 팀이기도 합니다. 한국인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이끌며 기적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11번 월드컵 본선 출전국인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월드컵에 많이 진출한 팀입니다. 10회 연속 출전으로 11회 연속을 노립니다.
이라크는 1986년 이후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사냥을 이어갑니다.
월드컵 첫 본선 진출을 노리는 요르단은 쿠웨이트와 아시아 3차예선 B조 첫 경기에서 맞붙습니다. 2023 카타르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던 기세를 이어가길 원합니다.
1982년 월드컵에 유일하게 출전한 쿠웨이트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요르단을 꺾어야만 아시아 3차예선의 순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북 U-20 여자축구, 아르헨 대파하며월드컵 1차전 승리
통산 세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북한이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부터 골 폭풍을 일으키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북한은 3일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4 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6-2 대승을 거뒀습니다.
U-20 여자 월드컵에서 2006·2016년 두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한 북한은 2018년 대회(8강) 이후 코로나로 개최가 취소된 2020년 대회에 이어 2022년 열린 대회에도 코로나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6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