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저자인 탈북작가 임사라 씨의 증언 ②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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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저자인 탈북작가 임사라 씨의 증언 ② 임사라 씨가 2017년 워싱턴 DC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협회 주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대회 참가 중 자유아시아방송을 방문했다.
/RFA Photo

1995년 대기근으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중국에 돈을 벌러 갔다 인신매매 당해 중국인과 강제 결혼, 탈출하여 중국 천진에서 기독교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이 되었고 하지만 2009년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돼 세계 최악의 인권유린 현장으로 알려진 전거리 교화소 수감생활 출소 후 고향에 갔지만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다시 탈북해 베트남과 라오스를 거쳐 2004년에 한국에 정착했으며 현재 하나교회 공동체 지체들을 만나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민들레가족상담센터에 소속되어 탈북인 전문상담가로 활동 중입니다.

초대석 오늘은 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저자 탈북작가 임사라 씨의 탈북과정을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남한 정착의 이야기입니다.

남한 정착 이야기

임사라: 남한 땅에 잘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낯선 이 땅에 힘든 고비마다 나를 지켜주었던 수많은 천사님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저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한국 열린사이버대학에서 공부도 하고, 미술치료 전문가 과정을 공부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심리적 고통으로 남한에 와서 일상 생활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 제가 많은 트라우마를 갖게 되어서 나를 위하여 ‘심리 미술치료 전문가 과정을 공부하였는데요.’ 이제 배우면서 저의 지나온 아픈 과거들과 트라우마들을 치유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하여 아! 우리 고향 친구들에게도 다가가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고 또 남한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안내해 주기도 하고, 또 하나는 탈북민들의 대부분 아동기에 북한에서 불행한 생활들을 해왔기 때문에 자녀 양육하는 문제에서도 많이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그들을 상담하면서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이제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하고요. 저는 지금 상담센터에서 탈북민들을 만나서 상담도 해주고 고민도 들어주고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북한에 살 때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

임사라: 북한 주민들은 정부에서 배급이 끊기자 저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생존을 위해서 산에 가서 산나물을 캐고, 그때 당시 먹을 게 정말 없었어요. 그래서 나무껍질을 벗겨서, 소나무 껍질을 벗기면 앏은 나무껍질이 있거든요. 그걸 벗겨서 양잿물에 끓여서, 빨랫방망이로 두들겨서 송지떡을 해 먹었고요. 나무 잎사귀를 갈아 먹으면서, 굶주림에 고통을 호소하고, 죽지 못해 살아갔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남한에 와서 알게 된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300만 명의 아사로 죽었다고 했는데, 그런 정보를 제가 남한에 와서 들었거든요. 제 생각에는 그보다도 더 많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에 대한 이야기

임사라: 자유는 마약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마약은 중독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중국에서 맞본 자유 그리고 북한에 가서 생활하면서 예전에 자유를 모르고 살았을 때는 잘 몰랐는데, 자유를 알고 살아가자고 하니 정말 인생이 많이 비참한 거죠. 그래서 제가 자유를 갈망해서 대한민국에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임사라: “자유가 자유에게 묻다”는 육적인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왔는데, 영적인 자유를 접하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하는 책입니다.

통일되면 해야 할 일은

임사라: 저는 이제 통일이 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북한에 ‘상담센터’를 세우고, 그들이 이제 순종하면서 아픔을 모르고 살아온 고향 분들에게, 제일 먼저 치유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내면을 건강하게 치료한 다음 교회를 세워 예수님을 알리는 일을 하고십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임사라: 북한 주민들의 삶과 북한 그리스도인들의 실상을 알리고, 북한 주민들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며 그들의 안정된 삶을 돕기 위하여, 또 우리 고향 친구들에게도 다가가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그들과 함께 많은 상담 하면서 다음 세대들을 위하여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제가 일하는 민들레 가족상담 센터에서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해가는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요 남한의 심리전문가들과 탈북민들의 모여 마음의 통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앞으로 꿈은 마음의 통일을 준비하는 일입니다.

현재 탈북인 전문상담가가 되기까지 회고와 현재 보람은

임사라: 일단은 남한에 금방 왔을 때 사실은 제가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고통과 트라우마 때문에 심리상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한에 제일 잘 되어 있는 것은 평생교육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북한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가정주부로서 내 나이에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고요. 지금은 상담사로 일하면서 나처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민 친구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민 들어주고, 아픔을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앞으로의 미래를 계획하면서 상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

임사라: 남과 북은 한 나라 한 강토이지만, 너무나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고향 주민들에게 자유는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한다고 전해 주고 싶고요. 자유는 민주주의고 자유롭게 숨 쉬고 호흡하며 내가 원하는걸 할 수 있고, 노력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남한은 국민을 위한 복지가 잘 되어 있고, 사람을 존재로 인정해 주는 곳이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남한 생활은 꿈과 희망이 있고 앞으로의 미래를 계획하는 이런 천국이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하여 많이 힘들고 지쳐 계시는 고향 여러분들에게 이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켜주고 계신다는 걸’ 믿고 힘을 내어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까지 인내하며 건강하게 계셨으면 감사하겠고요. 또 지하교회를 하고 계시는 우리 성도님들도 말씀과 기도로 신앙의 끈을 놓지 마시고 이겨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초대석 오늘은 자유가 자유에게 묻다 저자 탈북작가 임사라 씨의 탈북과정을 잘 극복하고 성공적인 남한 정착의 이야기 함께 들었습니다. 진행에 RFA 이현기입니다

기자 이현기;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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