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마드리드에서 북한인권을 외치다.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3.08.30
[유럽의 탈북자들] 마드리드에서 북한인권을 외치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티 국제 회의(Liberty International World Conference 2023 Madrid) 모습.
/리버티 인터내셔널(Liberty International) 웹사이트

2023년 8월도 이젠 커텐을 내리고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9월로 달려갑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실지로 그 움직임을 들여다보면 우리도 해놓은 일 들이 많을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유럽의  나라중 하나인 스페인에서 열린 리버티 국제 회의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스페인 이라면 북한 청취자분들께는 생소한 나라로 들릴것 입니다.그러면 에스빠니아 는 어떠신가요? 북한에서는 이 이름이 스페인 보다는 더 익숙할 것입니다.

 

사실 영국이나 다른 나라들은 스페인 이라고 부르는데 에스빠니아 라는 이름은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스페인을 '에스빠니아' 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것은 카탈로니아가 스페인에서 독립운동 하던 역사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카탈로니아 지역은 오랫동안 스페인과의 독립 욕구를 가지고 왔는데, 이는 역사적, 문화적 차이와 지역주의 등이 작용한 결과 라고 합니다.  그러면 스페인 이라는 이름은 언제 부터 사용되었을까요?

"스페인"이라는 이름은 로마 제국 시대부터 사용되어 왔고 로마 제국은 이 지역을 "Hispania"라는 이름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후 중세 시대에는 이 지역에서 서로 다른 왕국과 국가들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스페인의 기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레콘퀘스(Reconquista)라 불리는 기간 동안 이슬람 지배 아래에 있던 지역들이 기독교 국가로 탈환되면서, 다양한 왕국과 국가들이 통일되어 형성되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페인"이라는 이름이 지속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의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습다고 합니다.


외국에 사는 사람들은 북한이 스페인을 "에스빠니아"로 부르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발언이며, 스페인의 독립 분리 운동인 카탈로니아 독립을 지지하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또 스페인 하면 나폴레옹도 떠오르는데 수도 마드리드에 가면 나폴레옹 동상도 있습니다.

바로 이곳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리버티 국제회의가 지난주에 열렸는데요, 저는 행사에 참여했던 원 코리아  헨리 송 디렉터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이번 행사에 대해 들었습니다. 스페인은 영국에서 가면 2시간 거리 이지만 미국이나 한국에서 오면 아주 먼 곳 이고 또 무척 더운 여름 이었습니다. 헨리 송 디렉터에 따르면 이번에 열린 리버티 국제회의는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직접 대면으로 개최되는 세 번째 회의라고 합니다.

 

2021년 콜롬비아, 2022년 조지아, 그리고 올해 마드리드이며 다음 개최지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입니다

 

올해 회의에는 말 그대로 유럽, 남미, 북미, 일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약 150명이 참석했는데, 한국에 살고 있는 조이킴과  북한주민들에게 정보와 쌀 보내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큰샘  박정오 대표 그리고  헨리 송 원코리아네트워크 워싱턴 지부 디렉터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개회 연설에 참여한 조이킴씨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발표자들 중 유일한 기립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박정오 대표와 와 헨리 송은 베네수엘라 반체제 인사들과의 토론 회의에 참여했는데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인권탄압으로 인한 방해공작으로 연사들은 회의에 참여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헨리 송 디렉터 는 자유민주주의자들이 북한인권을 매우 지지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쌀과 정보를 보내는  박정오 대표의 발표 이후  박 대표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사람들 등 청중의 큰 열광과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헨리 송 디렉터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캠페인과 유럽인들이 독재자들과 싸우기 위한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발표했다면서, 그것은 개인이 정부나 누구에 의해서 통제되거나, 감시를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유민주주의 핵심 이념에 대한 확고한 신념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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