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뉴몰든 한글학교

영국-박지현 xallsl@rfa.org
2024.04.08
[유럽의 탈북자들] 영국의 뉴몰든 한글학교 한글학교를 방문한 브라이언 호프씨에게 학생이 질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학생, 이향규 교장, 6.25참전용사)
/RFA Photo - 박지현

영국은 부활절 방학이 시작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있지만 부모님들이 바쁜 시간으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무엇을 할까요? 북한에는 학습반이 있어서 여럿이 모여서 방학기간이나 또는 주말에 함께 공부를 하지만 영국에선 각자 자기가 배우고 싶은 것을 합니다.

 

피아노 학원, 태권도 학원, 수학, 과학 등 여러과목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있어서 아이들이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주말이나 혹은 방학기간에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데 오늘은 특별한 학원 즉 주말 공부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향규 교장 선생님 뉴몰든에 있는 한글 학교이구요. 뉴몰든에 있는 한글학교는 학생은 60 정도 되는데, 저희 학생들은 대부분은 여기서 태여나서 자라는 아이들이고 그들 1/3 정도는 부모님들 두분 남한에서 성장한 분들이고 1/3 정도는 부모님들 두분 북한에서 성장한 분들이고, 뉴몰던에 있는 어린이들은 골고루 분포 하고 있는 같아요

 

이향규 교장 선생님이 말한 이 주말 학교는 “뉴몰든 한글학교” 입니다. 런던 갈보리 교회의 목사님이 뉴몰든을 비롯하여 킹스톤 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도록 토요일에 공간을 내주어 매주 토요일마다 주말 한글학교가 열립니다.

 

현재 참여하는 학생 수는 60여명 그리고 가르치는 교사는 10명입니다. 여기서는 한글과 함께 한국의 역사를 영국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6.25 전쟁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이 있어서 저는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 참전용사 할아버지를 모시고 뉴몰든 한글 학교를 방문 했었는데요. 군복을 입고 또 군에서 받은 훈장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석류 훈장을 지닌 할아버지를 마주하는 아이들 눈빛이 초롱초롱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누구시냐고 물으니 포피 할아버지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영국은 전쟁 참전용사들 즉 군인들을 기억하는 행사에 양귀비 빨간꽃으로 된 꽃다발이나 꽃을 가슴에 달고 다니는데 이 꽃을 포피라고 부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군복을 입은 할아버지를 포피 할아버지라고 부른 것 입니다.

 

학생들은 어떤 전쟁에 참전했냐? 몇년을 전쟁에서 싸웠냐? 등 어린이 다운 질문을 많이 했고 브라이언 할아버지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이향규 교장 선생님은 한글은 외국에서 태여난 아이들에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입니다. 이 학교는 아이들과 여러 활동도 함께 하는데 특히 아이들이 주말인데도 한글 학교를 찾아오는 이유는 친구들과도 함께 놀 수 있기에 즐거워 하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주말 한글 학교를 찾은 참전용사 할아버지는 자신을 기쁘게 맞아해준 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우리 서로 친구가 되면 좋겠다면서 서로를 미워하는 마음을 없애고 서로가 친구가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렇게 영국이나 외국에서 자라도 한글을 공부하고 특히 부모님이 태여난 고향에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서 즐기는 학생들을 보면 통일된 한반도의 먼저 온 통일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박지현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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