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답답함 풀어주는 추석 연휴 문화 행사

워싱턴-이장균 leec@rfa.org
2021-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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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답답함 풀어주는 추석 연휴 문화 행사 대구 달서구 건강가정 다문화 지원센터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 추석 문화체험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명절 음식을 만들어 보고 있다.
연합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문화여행 이 시간 진행에 이장균입니다.

남한은 추석 전날, 다음 날이 연휴여서 지난 토요일부터 날이 밝아오는 23일까지 연휴로 추석명절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22일 하루 추석명절로 쉬기 때문에 이제 추석을 보낸 다음 날을 맞고 계시겠죠

어려운 가운데서 추석 상차림 준비에도 버거우셨을 거 같습니다만 북한을 떠나 남한에 정착하신 탈북민 여러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리 어렵고 힘든 때에도 차례도 지내고 소박한 음식이라고 가족이 함께 나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비록 현재의 삶이 힘들고 고단하시더라도 언젠가는 여유로운 삶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 이 시간에는 각 가정에서의 추석맞이 준비와 관련해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추석을 전후해 가족, 혹은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영화계 소식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평론가이신 동아방송예술대 김헌식 교수님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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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추석 연휴 동안 유튜브로 창극 공연 실황 상영

유튜브 상영으로 만나게 될 작품은 국립민속국악원 2021대표창극 '춘향전: 몽룡을 기다리며' 로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지 못한 많은 국민들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특별기획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춘향전: 몽룡을 기다리며'는 남,녀 간의 차별 없고 평등한 관계속에 신분을 뛰어넘은 ‘춘향’의 진정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으로 4월 국립국악원 예악당(서울) 6월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남원)에서 초연됐다. 이 영상은 지난 4 23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악방송이 촬영한 공연실황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예전 달리 집안에 머물러야 하는 지금 고향 향수를 자극하는 ‘창극 춘향전’과 함께 잠시나마 갑갑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흥겨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온라인 양쪽을 병행하는 특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각지에서 열려

주요 행사로는 서울의 돈의문박물관마을 추석 특별 프로그램’,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네컷’, ‘운현궁 한가위 민속 한마당’,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등이 있다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다채로운 추석 특별 행사와 시민참여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운영한다.

 

서울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 위로하기 위한 문화행사 토닥토닥' 마련

지난 해처럼 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어려운 이번 추석연휴에  서울시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인기 작가가 서울 문화명소를 배경으로 직접 출연해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의미를 나눠보는 프로그램과  전통문화시설에서 소규모 세시풍속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시민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주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는 문화로 토닥토닥’,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 공연이 있다.  

우선 추석연휴에는 '문학과 함께하는 추석' 콘셉트로 시민들이 집 안에서 안전하게 시청각으로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17일부터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에서 5분짜리 총 11편의 영상이 공개되는데, '작가와의 만남' 8편과 '문학 그림을 만나다' 3편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편안하게 집에서 공연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 마련

작년 추석에 이어 시민들이 집에서 편안히 수준 높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를 통해 정기공연 5편의 실황을 공개한다.  18~22일 매일 오후 6시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전편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오스모 벤스케의 로멘틱 세레나데’, 임지영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3이다.

 

KBS, 지난해 추석 나훈아 콘서트에 이어 올해는 심수봉 공연

KBS 2TV19일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을 방송했다. ‘백만 송이 장미’ ‘사랑밖에 난 몰라’ ‘그때 그 사람’ 등의 인기곡을 남긴 심수봉의 단독 TV쇼는 26년 만이다. 1995 KBS 빅쇼가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9 30 KBS 2TV가 방송했던 나훈아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2시간 40분 분량이었고 고향ㆍ사랑ㆍ인생 주제의 3부로 나눴다. 한달 전인 8 2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공연을 봤다. 본방송 시청률 29.0%에 이어 10 3일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도 시청률 18.7%를 기록했다.

심수봉 콘서트 제작진 측은 “심수봉이 고난 속에서도 코로나와 맞서 싸우고 있는 국민들에게 ‘잘해 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응원과 희망의 선물을 건넨다는 취지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심수봉의 “데뷔 43년만에 심수봉도 활짝 피어났다”라는 소감처럼 그녀의 명곡 ‘백만송이 장미’를 연상시키듯 붉은 장미 속에서 대왕 장미처럼 활짝 피어난 모습, 심수봉이 그네에 올라서 드레스 자락을 늘어뜨린 채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영화  ‘기적’과 ‘보이스’  추석 연휴 한판 대결

영화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이다. 실제 1988년에 지어진 경북 양원역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 박정민과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가 출연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과 그를 응원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은 특유의 따뜻한 정과 함께 희망찬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영화 보이스’는 전형적인 범죄 추리영화이다.  전화사기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다뤄 시의적절한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

영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를 현실적으로 담아내면서도, 액션 영화로서의 오락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여름에 개봉한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   추석까지 흥행 이어져

영화 인질은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는 극장가를 견인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무더운 여름에 개봉한 이후, 계절이 바뀐 지금까지 꾸준히 관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영화를 본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결과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액션, 활극 영화이다

최근 미국 하와이 국제 영화제 초청 소식을 알렸던 ‘인질’은 미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영화제에도 초청 받았다. ‘기생충’, ‘밀정’, ‘브이아이피’ 등에 이어 또 한 번 한국 영화의 위상을 뽐냈다.

 

부산 배경의 영화의 거리도 화제  

한선화 이완의 사투리 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의 거리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와 도영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연애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헤어진 연인이 일로 만난 사이가 되면서 벌어지는 실감나는 분위기를 담고 있어 솔직하면서도 특별한 로맨스로 추석 연휴 연인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두 주인공은 영화 로케이션 장소, 즉 촬영 장소를 섭외하면서 사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일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부산의 거리 곳곳에 공기처럼 부유하고 있는 사랑의 기억이 묘한 기분에 휩싸이게 하면서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밀당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의 거리는 부산에서 모두 촬영한  영화로 관객들은 송도 케이블카, 금련산 천문대, 광안대교, 부산 현대미술관 등 부산의 명소를 담아낸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기사 이장균, 에디터 이진서,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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