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밴쿠버에 탈북민 청년 지원단체 발족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24.05.13
[캐나다는 지금] 밴쿠버에 탈북민 청년 지원단체 발족 통일나눔 비전 펠로우쉽 대표와 임원
/RFA Photo - 장소연

최근 캐나다 서부 태평양과 맞닿은 아름다운 해양도시 밴쿠버에서 탈북민들을 돕는 단체가 설립되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그 관련소식 전해드립니다.

 

서부 최대 도시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캐나다는 동서로 길게 놓여있어 한쪽 끝은 대서양, 다른 쪽 끝은 태평양인데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비행기로 가도 7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또 탈북민들이 많이 사는 토론토에서 밴쿠버를 가는 대륙횡단 기차로는 4일을 꼬박 가야하는 거리입니다.

 

이런 밴쿠버에 최근 탈북민들을 돕는 ‘통일비전 나눔 펠로쉽’이라는 단체가 활동을 막 시작했는데요.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며 대표인 강형구 목사를 만났습니다.

 

강형구 목사: 북한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해 아주 나쁘게 가르치잖아요. 자본주의가 반드시 좋은 건 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자본주의가 전부 나쁜 것도 아니거든요. 그거에 대한 올바른 시각, 그런 것들을 외국에 나가서 공부한다든가, 외국에서 몇 년 정도 생활하고 경험하면 생각이 바뀌어서 돌아올 수도 있거든요

 

강 목사는 밴쿠버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가끔 만난 탈북민 가족이 교민사회나 현지 한인교회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며 언젠가는 탈북민들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다가 중국 현지에 나가 북한선교에 일생을 바쳐온 이은혜 선교사를 만나면서 함께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해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강 목사는 ‘통일 비전 나눔 펠로쉽’이 통일 비전과 사명을 가진 북한 출신 청년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캐나다 유학과 정착을 지원함으로써 나눔과 사랑, 선한 영향력 그리고 세계 지도자  한반도 복음화에 알꾼이 돼게 하는 것이 이 단체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탈북 청년학생들이 신앙훈련을 통해 복음적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일예배와 가정예배, 1:1 제자 양육 그리고 상담을 통해 밴쿠버에서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한 명의 탈북 대학생이 한국에서 워킹 홀리데이로 와 단체 활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란 캐나다 정부에서 35세 이하의 한국 청년들에게 캐나다에 와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할 수 있게 허락해주는 비자를 말합니다. 이 비자를 받으면 최대 4년동안 캐나다에서 합법적인 신분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강형구 목사: 한국만 세상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이제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이나, 글로벌한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이제 나중에 통일이 되더라도 글로벌한 마인드로 또 북한을 하나님의 십자가, 하나님의 심장을 가지고 북한을 복음화 할 수 있는 일꾼이 되지 않을까…

 

강형구 목사는 밴쿠버에는 각 나라의 이민자들이 살기 때문에 영어와 함께 여러 나라 사람들의 세상 사는 경험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 단체의 지원을 받게 되는 탈북 청년들은 분명한 목적과 미래계획이 있어야 한다며 막연히 생각만 하는 사람한테는 좀 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와 상담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형구 목사: 마중물이라고 그랬잖아요. 우리가 물 펌프질 할 때 이렇게 힘들지만 마중물을 넣어주면 물이 쉽게 올라오잖아요. 우리는 그냥 마중물 같은 역할을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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