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지금] 탈북민 유럽을 여행하다

토론토-장소연 xallsl@rfa.org
2024.03.25
[캐나다는 지금]  탈북민 유럽을 여행하다 이탈리아 로마의 건물
/사진제공: 김민지

북한에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여행은 어떤 것인지요? 예전에는 북한에서 여행이라고 하면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평양구경 하는 것을 여행이라고 했지만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요즘에 한가롭게 여행을 다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간에 캐나다 시민이 되어 세계를 자유롭게 자기집처럼 오가며 사는 탈북민에 대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캐나다에 12년째 살고 있는 탈북민 김민지씨는 이곳 캐나다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년에 한두번씩은 꼭꼭 여행을 다녀오는데요. 김씨가 주로 하는 여행은 해외여행입니다.

 

김민지: 미국 갔었고 그다음 아시아, 타이완 발리도 갔다왔어요. 아시아쪽은 가봤고

 

작년 8월 방학을 맞아 민지씨는 처음 아이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요.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여러나라들을 돌아보았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의 웅장한 건축물들은 민지씨의 시선을 압도할만큼 사로잡았습니다

 

김민지: 로마왕이 살던 데는 다 사람손으로 지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요. 진짜로 믿기지가 않아요. 사진에서 볼때도 그렇지만 진짜로 봐도 정말 대단해요.

 

이탈리아에는 민지씨가 말하는 경기장, 그러니까 콜로세움, 도오모 대성당, 성 베드로 대성당 등 세계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건축물들이 많은데 한마디로 감탄 그 자체라는 겁니다.

 

이탈리아의 로마는 세계에서 제일 큰 야외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요. 민지씨는 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추천합니다.

 

북한의 평양에서 살았던 민지씨에게 로마의 건축물은 북한의 건축물하고 어떻게 다른지 물어봤습니다.

 

김민지: 유럽의 건축물들은 그게 1천년전에 지은 그것이 웅장하고 멋있고 대단하다는 것이 그게 놀라운 거예요

 

민지씨가 이탈리아에서 또한 인상에 남았던 것은 음식이라고 하는데요. 이탈리아 피자나 스파게티는 정말 입에서 착착 감길정도로 맛있다고 전합니다. 스파게티라는 것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서양 국수같은 것인데요.

 

사실 캐나다에서도 많이 먹는 스파게티나 피자지만 이탈리아 스파게티는 발이 가늘고 부드러워 캐나다에서도 특별히 이탈리아 식당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입니다.

 

로마에서는 주로 지하철을 타고 시내를 여행했는데요. 100년이 넘은 로마의 지하철은 역사가 있어 인상이 깊었지만 평양이나 한국 서울의 지하철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지하철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민지씨의 다음 여행코스는 그리스, 첫 올림픽 경기가 시작된 올림피아 씨티, 산토리니 그리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등이였는데요. 특히 지중해의 보석이라고 불리우는 산토리니는 죽기전에 한번은 꼭 가봐야 한다는 유명한 곳입니다.

 

파란 지붕에 하얀 벽을 가진 집들이 비취색의 바닷가를 따라 늘어서 있는 산토리니의 마을들을 담은 자연의 모습은  한마디로 이세상 색갈이 아닌상 싶을 정로도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전합니다.

 

민지씨는 다음에도 유럽여행을 더 다녀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영국과 독일, 러시아 등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번 유럽여행은 민지씨가 캐나다 시민권을 받고 처음으로 다녀온 여행이었는데요. 이민국을 통과할 때 캐나다 시민들만 통과하는 줄이 따로 있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출입국을 할 수 있었던 점이 특별했다고 전합니다.

 

지금까지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 담당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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