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물가] 핀테크 송금과 대북송금 실태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4.04.01
[북한 물가] 핀테크 송금과 대북송금 실태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통신사인 MTN 그룹이 미국의 대표적인 신용카드 기업인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아프리카 16개국에 온라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AP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근 북한 물가와 해외 시세를 알아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북한 물가’ 시간에 정영입니다. 오늘은 핀테크, 즉 금융 서비스와 정보기술을 융합한 외국의 송금 서비스와 북한의 송금 실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은 외국에서는 어떻게 돈을 보낼까 하고 궁금해하실 겁니다. 미국의 경우, 돈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내는 사람이 수표라고 하는 은행이 발급하는 유가증권에 송금액수를 적고, 받는 사람의 이름이나 기관의 이름을 적고 편지로 보냅니다. 그러면 받는 사람은 그 수표를 은행에 가지고 가서 입금하면 며칠 있다가 그 돈이 자기 통장에 입금되는 식으로 전달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은행과 인터넷 금융서비스 회사들과 제휴하는 핀테크 기술에 의해 고객들은 빠른 시간에 돈을 전달받고 있습니다. 페이팔, 캐시앱과 같은 금융앱을 통해 보내면 오늘 당장 받게 하고 싶다면, 수수료를 조금 내면 됩니다. 하지만 3일 정도 걸린다 싶으면 거의 공짜로 보냅니다.

 

요즘 국가간 송금 앱으로는 리미트리(Remitly)라는 인터넷 기반 송금 시스템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한국으로 미화 1천 달러를 보내려고 한다면, 리미트리 인터넷 사이트에 가서 가입하고 해당 은행정보와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기입하고 상대방의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만 넣으면 즉시 송금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1000달러 미만으로 보내면 3.99 달러 내야 하지만, 미화 1천 달러 이상을 보내면 무료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상업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외국으로 돈을 보내자고 하면 은행에 가서 돈을 입금하고 수수료를 지불하고 며칠 기다려야 했지만, 현재는 인터넷이 발달되면서 이러한 송금 업무를 핀테크(Fin Tech)기업들이 하고 있습니다. 핀테크란 Finance(금융)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금융 서비스와 정보기술(IT)이 결합된 금융서비스를 말합니다. Remitly를 사용해본 한 사용자는 진짜 엄청 빠르고 첫 송금이라 환율도 너무 좋았다고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습니다.

 

그러면 북한 청취자 여러분은 자녀가 대학에 가 있거나, 군대에 가 있다면 어떻게 돈을 보내십니까? 이전에는 아는 사람을 통해 보내거나, 북한 체신소(우체국) 송금 시스템을 통해 보냈습니다. 즉 보내려는 사람이 체신소에 가서 받을 사람의 주소를 적고 돈을 입금하면, 상대 지역 체신소는 전신으로 송금 내역을 전달받고 며칠 뒤에 수취인에게 주는 식이었습니다. 당시 송금 수수료는 3%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 송금 시스템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지금은 개인들이 인편으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으로 변했습니다. 이 방법은 개인들끼리 이뤄지는 원시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신용관계가 형성되어 가운데서 거짓말하거나 떼어먹지 못한다고 합니다. 나쁜 소문이 나면 이러한 송금 장사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한에서 가장 터무니없는 송금 수수료는 남한이나 미국에 사는 탈북민들이 가족들에게 보내는 대북 송금입니다. 남한의 북한인권정보센터가  탈북민들을 조사한 '2023 북한이탈주민 경제사회 통합실태조사' 에 따르면 탈북민들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돈을 보낼 때 부담하는 중개수수료가 송금액의 절반 가까이에 달했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약 400여명의 탈북민을 조사한 결과 20% 정도가 지난해 북한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송금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개 수수료는 평균 48.1%까지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미국 돈 1천달러를 보낸다면 480달러를 브로커가 착복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기 이전에는 중개 수수료가 30% 수준이었지만, 북한이 코로나 시기 국경을 봉쇄하면서 껑충 뛴 것입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북한 당국의 통제가 심해지며 탈북민의 대북 송금 수수료 부담이 매우 큰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브로커들은 북한 보위부와 짜고 탈북민들이 보내는 돈을 가로채고 주지 않는 사기 행위도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국제 환율 및 주요 물가 시세입니다.

 

41일 미국 외환시장(https://www.x-rates.com)에서 달러와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17.22입니다. 달러대 유로화는 1 0.92, 달러대 일본 엔화는 1151엔입니다. 현재 달러대 한국 돈의 가치는 11,350원입니다.

 

다음은 금 시세입니다. 41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순금 1트로이 온스(troy ounce)당 가격은, 31.1그램은 2,255달러입니다. 한편 4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선물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배럴(158.9리터)83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8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87달러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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