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과 북한의 IT] 2024 노벨 물리학상,‘AI’ 개척자들 수상
2024.10.31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시간에는 요즘 지구촌 인류가 다같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 희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무슨 소식일까요? 예, 노벨 물리학상 수상 소식입니다. 올해 2024년에는 어떤 과학자들이 물리학 분야에서 특출한 발명을 한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을까요? 바로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존 홉필드(John Hopfield, 91)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77) 교수 두분에게 공동으로 수여되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 8일, 이 두 과학자의 놀라운 연구 업적을 인정해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머신 러닝의 기초적인 발견과 발명이 매우 중요한 공로로 인정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의 시대를 여는 중요한 연구가 바로 이 두분 덕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면 두 과학자는 어떤 분들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제프리 힌튼 교수는 딥 러닝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78년에 AI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역전파(backpropagation)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했는데요. 이 알고리즘은 신경망이 실수를 바탕으로 학습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술 덕분에 AI가 스스로 배우고 발전할 수 있게 되었죠.
힌튼 교수는 2018년에 요슈아 벤지오 교수, 얀 르쿤 박사와 함께 컴퓨터 과학의 최고 권위 있는 상인 튜링상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노벨상은 AI와 관련된 첫번째 노벨 물리학상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힌튼 교수의 연구는 딥 러닝이 스스로 학습하고 인간과 같은 판단을 할 수 있게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 음성인식 시스템 그리고 각종 추천 시스템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런 기술들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해주고 앞으로도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입니다.
한편 91세의 존 홉필드 교수도 AI 연구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개발한 홉필드 네트워크는 신경망이 패턴을 저장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인간의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을 모방한 것인데요. 컴퓨터 시스템에도 생물학과 물리학의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중요한 연구입니다. 홉필드 교수의 연구 덕분에 우리는 컴퓨터가 단순한 계산을 넘어 더 인간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두분의 소감은 어떨까요? 힌튼 교수는 수상 발표 후 인터뷰에서 AI는 앞으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산업혁명과 비슷한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AI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AI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AI의 발전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홉필드 교수도 AI의 발전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는 물리학자로서 AI를 통제하거나 그 한계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AI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AI가 우리에게 많은 가능성과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우리가 AI에 대해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금메달과 상패 그리고 약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됩니다. 두명의 수상자이기 때문에 이 상금은 나누어 받게 됩니다. 엘렌 문스 노벨 물리학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물리학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큰 혜택을 주고 있다며 인공 신경망의 가능성은 AI 연구뿐만 아니라 물리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도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기술을 잘 이해해서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방송을 마치면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계는 이렇게 사람들을 온갖 정신적, 육체적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만물의 영장으로서 지구촌의 모든 것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평화롭게 오래 살 수 있도록 온갖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고 현재까지의 기술만 하여도 인류는 10년전의 세상과 비교도 안 될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형제들만이 아직까지 하루 세끼를 제대로 먹는 것이 꿈일 정도로 너무도 힘겹게 살고 있으니 마음 아픕니다. 의식주 해결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시는 분들에게 인공지능, 기계학습 이런 소식을 전하는 것이 무리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여러분도 가난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날이 도래하기를 바라면서 지금까지 서울에서 김흥광이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편집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