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북핵 개발이 불러온 한미일의 첨단무기 개발경쟁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2022.12.21
[북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북핵 개발이 불러온 한미일의 첨단무기 개발경쟁 미국이 지난 12월 2일 공개한 B-21신형폭격기.
/REUTERS

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12 6일 뽈스까(폴란드) 국영방송 TV는 폴란드 북부 그다니아에 있는 해군기지에서 열린, 한국에서 수입한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의 인수행사에 안제이 두다 대통령과 마리우스 브와슈차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현대식 장비를 갖춘 군만이 러시아제국의 야망과 잔인함을 막을 수 있다면서뽈스까군이 이 같은 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그만큼 남한에서 제조, 생산한 K-2전차와 K9자주포가 러시아의 전투장비를 제압할 수 있는 현대적 무기임을 인정한 것입니다. 뽈쓰까(폴란드)는 앞으로 2034년까지 K-2전차 1000, 2030년까지 K9 자주포 672, 2028년까지 FA-50 경공격전투기 48, 2031년까지 천무 다연장 로켓포 290문을 한국에서 수입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KF-21 차세대전투기 공동개발에 참가할 것입니다. 지난 11월말 개최되었던 한국과 폴란드 방위산업협력 회담에 참가했던 한국의 국방부 관계자는한국만이 폴란드 군이 원하는 무기를 원하는 시기에 감당할 수 있는 나라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만큼 한국은 선진국가 수준에서 최신예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과학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그 신뢰도가 높다는 얘기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처럼 남한의 현대적 무기와 중장비생산 능력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오늘이라도 여러분 당과 핵군비 경쟁을 시작한다면 능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핵개발을 안 하는가? 핵개발을 안 하는 이유는 전 세계 평화애호인민의 핵 확산 억제요망에 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첨단무기와 중장비를 수출하는 남한이지만 한편 보다 우수한 미군의 신무기와 중장비를 수입하면서 인민군의 전투력을 박살낼 수 있는 억지력 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F-35전투기 또는 미 육군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수송헬기(직승기) 치누크(CH47F)기를 도입하여 전투력을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한국만이 아니라 한국의 동맹국인 미국이나 이웃 일본도 여러분 당의 무모하기 짝이 없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이 지난 12 2일 공개한 B-21신형폭격기는 금년에도 몇 차례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곤 했던 B-2 전략폭격기보다 더욱 성능이 개선된 폭격기입니다. 물론 핵폭탄을 탑재할 수 있고 기체 표면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자재로 되어있어서투명망토를 입은 것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지금 사용 중에 있는 B-2 전략폭격기가 적의 레이더망에 큰 새수준으로 잡힌다면 B-21 신형전략폭격기는 골프공만한 크기로 잡히니까 거의 완전하게 적의 탐지 능력을 회피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이 B-21 신형전략 폭격기는 해군함정부터 테러분자들의 작전기지, 도로, 이동식미사일 등 모든 것을 타격대상으로 공격, 섬멸할 수 있는 폭격기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B-21 100대를 생산하여 B-21 폭격기부대를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전력입니다.

 

한편 이웃 일본은 전 시간에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보다 낮은 우주공간에 50여 개의 작은 인공위성군(무리)을 띄워 보다 정확하게 상대방을 정찰할 수 있도록 정찰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극초음속미사일과 고속활공탄과 장거리 미사일 등 10종 이상의 다양한 공격용 미사일을 동시에 개발하며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12 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음속보다 5배 이상 빠르게 비행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 엄청난 속도에 회피기동도 가능해서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체계로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하며, 이미 핵심부품인 엔진을 개발하고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했습니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고속활공탄은 지상 높은 곳에서 분리된 탄두가 초음속으로 글라이더처럼 활공한 뒤, 지상의 적을 공격하는 무기입니다. 현재 일본의 주력 미사일인 12식 지대함 미사일은 지금의 사정거리가 120km 안팎인데, 앞으로 1000km이상으로 사거리를 연장시킬 것은 물론 지상뿐만 아니라 함정이나 전투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적 함정을 주 공격 목표로 하는 대함미사일도 여러 종류를 개발 중에 있지만 이와는 별도로 미국의 주력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를 500기 구입할 예정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처럼 한국이나 일본은 자체로 각종 전투무기와 장비개발에 전념하면서 한편 이들 동맹국가간에는 공동개발로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신형 첨단무기개발이 가능하도록 협력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 방위성은 내년부터 미국과 함께 신형요격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방위성은 신개념요격기술개발과는 별도로꿈의 무기로 불리는레이건기술 연구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이건이란 화약을 쓰지 않고 전자력의 원리를 사용해 포탄을 발사하는 무기로 음속보다 7배 이상 빠른 데다가 연발 사격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이러한 미국, 일본, 한국 등 여러분 당과 정면 대치하고 있는 나라들의 신형무기개발노력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왜 이들 상대방국가들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무기만 가지고도 김정은의 허황된 핵미사일 개발, 발사 위협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데 지금의 무기나 장비보다 훨씬 뛰어난꿈의 무기개발에 착수하고 있는가? 그 이유는 더 이상 김정은의 위협 도발을 좌시하지 않고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자기들의 능력, 힘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당이 상대할 국가의 군사력은 여러분 당의 능력과 과학기술, 경제력으로는 감당해낼 수 없음을 여러분은 똑똑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김정은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이 자초한 것입니다. 어린 딸을 데리고 미사일 발사장에 나와 큰소리치는 저 광대 같은 김정은의 허세를 어느 누가 용납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당의 힘이 상대방과 비교할 때 어느 수준인가? 곰곰이 비교해 보길 권합니다. 여러분 당의 핵미사일 개발은 인민을 빈곤과 굶주림으로 몰고 가는 것 그 외에 어떤 결과도 가져올 수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인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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