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남한의 새정부는 김정은의 핵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2022.05.11
Share on WhatsApp
Share on WhatsApp
[북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남한의 새정부는 김정은의 핵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 간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5 10일 남한에서는 제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규정에 의해 향후 5년간 윤석열 대통령이 최고통수권자로 남한을 이끌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는 이념이나 영도방식이나 개인 성격에 있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류가 창조한 보편적 가치, 자유, 민주, 인권, 법에 의한 지배, 시장원리 등의 가치를 존중하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지향하는 보수적 성격의 지도자입니다. 따라서 지난 5년간 여러분 당의 대남전략,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핵미〮사일 개발로 무모한 대결의식을 조장하는 김정은의 작태를 간과하거나 동조하는 식의 발언 또는 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남북간의 협상에서 합의했던 사항들을 무위로 돌리거나 경시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간 남북간 합의된 사항들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무모한 김정은과 여러분 당 수뇌부의 잘못된 대남전략, ․미사일 개발, 군사적 도발, 각종 형태의 통일전선 형성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남북간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들, 예를 들면 코로나19비루스 감염에 대비하는 공동대책, 이상 기후로 인해 발생한 자연재앙에 대한 대책 강구, 북한인민이 필요로 하는 인도적 지원문제 또는 식량증산을 위한 협력문제 등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보다 더욱 적극적인 협력에 임할 것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문제는 여러분 당의 무모한 도발입니다. 지난 4 25일에 있었던 김정은의 연설에는 노골적인 핵 위협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김정은은국력의 상징이자 우리 군사력의 기본을 이루는 핵무력을 질, 양적으로 강화하여 임의의 전쟁상황에서 각이한 작전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각이한 수단으로 핵 전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김정은의 언급을 듣고 남한의 신정권이 그대로 간과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조성된 정세는 공화국 무력의 현대성과 군사기술적 강세를 항구적으로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강구할 것을 재촉하고 있다는 김정은의 핵무력 강화 방침선언을 듣고도 윤석열 정권이 그대로 간과할 수 있겠습니까?

 

당 간부 여러분! 여러분 당 수뇌부는핵무력이 국력의 상징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런 인식이라면 더 이상 핵폐기를 위한 협상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핵무력 강화를 위해 모든 국력을 쏟아 부을 것이 확실한데 지금까지 취한 대책가지고 만족할 수 있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남한이나 주변국가 전략가들의 제의가 쏟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상황입니다. 과연 윤석열 정부로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핵무력을 국력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김정은에 대해서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 무엇인가, 그 방법의 하나는 보다 강력한 제재로 여러분 당의 핵개발 진전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핵무력 사용가능성이 엿보이면 가차없이 무력으로 제어하는 것입니다. 김정은은핵무력의 기본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 우리의 핵이 전쟁을 방지하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고 했는데 과연 누가 이 땅에서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는 상황을 조성할 것입니까? 누가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까?

 

당 간부 여러분! 이 땅에서 전쟁을 일으킬 자가 김정은과 로동당 수뇌부 외에 누가 있습니까? 자유와 평화, 경제적 번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세계 10대 경제강국을 이룩한 남한이 전쟁을 일으키겠습니까? 지금까지 영토적 욕심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미국이나 일본이 전쟁을 유발하겠습니까? 김일성, 김정일 선대로부터 받은 통일은 반미 즉 민족 해방전쟁이며 자본주의, 사회주의, 혁명과 반혁명의 치열한 계급투쟁이라는 유훈을 실천해 보려는 김정은 이외 누가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길 원하겠습니까? 지난 4 25일자 로동신문은 3년 전 2019 4 25일 김정은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여 푸틴 대통령과 가졌던 북조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이 기사는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려정에서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더욱 강화했다. 아시아의 패권을 쥐려고 날뛴 공동의 적을 멸망시키기 위한 격렬한 전장에서 두 나라 인민은 서로 어깨 걷고 싸우며 전투적 우의의 정을 나누고 친선의 장을 펼쳤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러시아가 어떤 침략행위를 자행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요? 바로 같은 슬라브민족, 형제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차별 포격과 미사일 공격, 대규모 탱크 기갑부대를 동원, 침략전쟁을 자행하여 수천 명의 무고한 우크라이나 인민들을 학살하고 있습니다. 이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령하는 자는 바로 푸틴 대통령입니다. 여러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겠지만 전 세계는 그날그날의 전황을 정확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 러시아 침략군과의 사생결단의 전쟁을 수행 중에 있고 전 세계가 최첨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함으로써 전세는 역전 중에 있습니다. 수만 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하고 수천대의 탱크, 장갑차, 헬리콥터, 흑해 함대 기함 모스크바호까지 침몰하는 등 푸틴의 침략기도는 좌절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공식으로 선전포고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당 간부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날의 국제정세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김정은의 주장 즉 핵무력이 국가상징이라는 인식, 앞으로 전쟁 억제력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이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우물 안 개구리같은 사고가 어떤 결과를 자초할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남한의 신정부, 윤석열 정부는 이 땅의 평화를 유지하고 남한의 경제적 번영과 7천만 남북한 인민대중의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그 어떤 군사적 도발이나 전쟁기도를 강력히 억제할 것입니다. 문재인정권 때와는 차원이 다른 한미군사동맹과 이 지역의 안전보장을 위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무모한 김정은의 핵개발은 북한인민의 경제생활만 옥죄며 기아와 빈곤으로 내몰고 있음을 재삼 깨닫게 될 것임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 이 칼럼내용은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강인덕,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