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미국시민 상대로 ‘북한인권개선’ 캠페인
2023.10.31
미국 최대의 곡창지대와 만주별판과 같은 광대한 평야지대가 펼쳐진 이곳 중서부는 바람을 막아주는 산이 없어서 더욱 쌀쌀한 날씨를 몸으로 체감하게 됩니다.
최근 이곳에선 북한인권개선을 위한 주목할만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북한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위한 모임(NANK)의 북한인권 캠페인에 관해 청취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NANK단체 대표인 인지연씨는 대학이 밀집해 있는 미국 중서부에서 대학생과 일반인을 상대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알리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했다고 말합니다.
인지연 대표: 16일 부터 20일까지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 미국에 왔는데요. 그 캠페인은 바로 북한인권을 미국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국제 캠페인 입니다. ROK가 사우스 코리아인지 노스 코리아인지도 모르는 일반 미국 시민들에게 북한인권 참상과 현실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
행사는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 앤아버,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시애틀에서 펼쳤졌습니다. 인지연 대표는 지난 2006년에 북한의 요덕 정치범수용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보고 북한 인권운동에 동참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번 미국 방문 동안 북한인권에 대한 강연회를 통해 일반시민들과 대학생들에 대한 교육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행사장에는 탈북민 작가가 그린 북한인권 실상을 묘사한 10점의 작품 이 소개됐는데요. 그림에는 힘겨운 노동을 하는 북한 아동의 모습, 중국 남성들에게 팔리고 있는 북한 여성들을 묘사한 그림이었습니다.
NANK의 사업국장이며 19세 대학생인 오영택 국장은 현재 남한 대학생들, 청년들의 북한인권에 대한 인식을 전했고, “앞으로의 5년이 평화통일을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제캠페인을 기획한 인지연 대표는 “통일은 분단국가 한반도 상황에서 선택사항이 아니라 국민적 숙명이고, 절박함과 중대하다는 인식으로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지연 대표: 대학도시에서 청년들하고 거리에서 마주치면서 모든 캠페인 여정을 영상으로 담고 있습니다. 귀국 후에도 영상에 영문 문자막을 달아서 국제사회에 공명을 울릴정도로 저희가 도전을 해보는…
19일 시카고 행사에 참석한 탈북민은 “탈북해서 대한민국에 정착한 지금 자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는 질문에 “자유는 책임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있을 때는 자유가 전혀 없어서 자유에 대한 개념도 없었는데 한국에 정착해서 내 것이 생기고 소유권에 의해 나의 소중한 것들이 많아지고 나니 자유는 남의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책임인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인지연 대표는 더 많은 사람을 상대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고 말합니다.
인지연 대표: 이번에 짧은 기간 동안 중서부 지역을 선택한 것은 일반 미국인들, 시민들에게도 북한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
이번 행사는 모처럼 내린 단비처럼 열린 북한관련 집회였습니다. 앞으로도 미국중서부에서 유익한 북한관련 행사들이 자주 열리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