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칠면조 수난의 추수감사절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3.11.28
[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칠면조 수난의 추수감사절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에 주로 먹는 칠면조 구이와 요리들.
/AP

이곳 미국 중서부 추운 날씨에 동네 아이들이 가면과 여러가지 특이한 복장을 하고 집집을 돌아다니며 과자를 얻거나, 놀이를 하던 10월 마지막 날의 할로윈 데이가 지나면 곧 추수감사절이 오겠구나라고 기대를 합니다.

 

매년 114쨋주 목요일은 미국의 추수 감사절 그다음은 한해 마지막 공휴일인 1225일 성탄절이 있습니다. 대다수의 미국 국민은 이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긴 휴가기간을 가지고 타주에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여 같이 식사와 휴식을 하면서 연휴를 즐깁니다.

 

지난주 있었던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 입니다. 한해의 농사와 추수를 끝내고 감사하는 것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에 대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마영애 : 추수감사절은 우리가 경험 못해보았던 명절이었거든요. 북한에는 그런 것이 없고

 

2004년 미국생활을 시작한 탈북민 마영애 씨는 아직도 조금은 추수감사절이 낯설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621년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한 후 첫번째 추수를 하고 축제를 연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시작된 1621년 미국 동북부 보스턴 근방의 메사추세츠 주에 터를 잡은 청교도들은 주변 인디언들의 도움으로 작물을 재배했는데요. 이듬해 만족할 만한 결실을 맺고 함께 도와준 인디언들을 초대해서 칠면조를 나눠 먹으면서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통이 이어지면서 1864년 링컨 대통령이11월 넷째 주간을 추수감사 주일로 정했습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기간이 되면 약 4천만명의 사람이 여행을 떠나거나 고향을 찾게 됩니다.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라고 인식하고 있지요. 학교와 직장은 추수감사절인 목요일과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휴무로 지정을 하고 그 주 주말까지 총 4일 연휴를 갖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리는 미국 최대의 상품할인 판매기간입니다. 그로부터 크리스마스 세일에 들어가는 공식적인 날이기도 하고 미국의 연중 최대 물품 구입이 이뤄지는 때입니다.

 

추수감사절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칠면조 구이 입니다. 미국 대통령이 있는 백악관에서도 칠면조 요리 행사를 열기도 하죠. 칠면조의 뱃속에는 각종 채소와 재료들을 양념하여 넣습니다. 또한 산딸기와 비슷한 과일인 크랜베리로 만든 젤리 모양의 소스를 칠면조와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그 외에 호박을 삶아서 으깬 것에 설탕, 소금, 계피가루, 정향 가루, 생크림 등을 넣고 오븐에 구운 호박파이와 삶은 감자를 으깬 뒤 버터와 우유를 섞은 요리인 메쉬포테이토도 대표적인 추수감사절의 음식입니다.

 

탈북민 마영애씨는 미국에 와서 추수감사절 음식에 나온 칠면조를 보고 그 크기와 낯설음에 놀랐다고 합니다.

 

마영애 : 추수감사절에 닭고기 같은 것을 주더라고요. 처음에는 모르니까 먹었어요. 그런데 이것이 칠면조 고기라는 것이예요. 이제는 우리도 칠면조 고기를 먹으면서

 

미국의 추수감사절 행사는 미국 어느 곳에서나 지키는 전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을 감사 드리며 자신들이 받은 축복을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그러고 마당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스펀지 형태의 폭신폭신한 사탕류 식품인 마시멜로를 구워서 초겨울 밤의 추수감사절의 낭만을 즐기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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