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미국에서 취업에 도전하는 탈북민

시카고- 김성한 xallsl@rfa.org
2024.04.02
[미국 중서부지역 소식] 미국에서 취업에 도전하는 탈북민 사진은 미국 시민권 및 이민국 마이애미 현장 사무소.
/ap

중서부 대지 곳곳에 파란 풀들이 얼어붙었던 땅위로 나오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봄이 오면서 미국에 사는 탈북민도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됩니다. 최근 고물가와 정체된 경기 그리고 비싼 집세와  각종 세금 등으로 적지 않은 사람이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어떤 일을 해도 빠르게 급료를 받을 수 있고 나이, 성별, 인종에 대한 차별이 없는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과 노동관련 직업과 일들에 대한 급료가 그 어느나라 보다도 많아서 기술직 일을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부를 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9년 함경도에서 탈북한 최미숙씨는 미국 여러곳을 방문하며 취업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탈북 후 한국에서 식당과 닭고기 생산공장에서 잠시 일을하다가 건축회사에서 10여년을 일하면서 전문성을 쌓은 씩씩한 북한출신 여성입니다.

 

최미숙 : 내가 미국영화쪽으로 많이 보고. 친구언니가 탈북할 미국으로 갔다고 그러더라고요 20 되는데 자리를 잡았더라고요.

 

북한에서 기술전문 학교를 졸업하여 줄곳 건설과 건축현장에서 근무했었던 최씨는 한국에 가서도 일 잘하는 탈북여성으로 줄곳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설분야 유입과 한국경제의 주춤함은 그녀로 하여금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하였습니다. 기술과 경력과 능력이 있다면 여성도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미국이라는 것이지요.

 

최미숙 : 건축일 보면요. 몰딩 하고 그러자면요. 바닥(걸레받이) 괜찮은데, 위에 몰딩돌리고 하려면 무거운 기계를 들어야 하니까요. 동료들하고 같이 일하자면요. 여자 팔힘이 제한이 되있는것 더라고요. 내가 해보니까. 자고 나면 팔이 아프더라고요.

 

오랫동안 한국에서 건설현장에서 경력을 쌓아 왔지만 미국에 와서는 처음부터 배우고 적응하고 싶다고 합니다. 미숙씨가 배웠던 건축기술이 미국과 상당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최미숙씨는 한국에서 대학교를 나온 딸과 직장을 다니고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 최 씨의 가족도 미국 이민을 위해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살 수 있다면 어려운 사람들도 돕겠다는 계획도 하고 있습니다.  

 

최미숙 : 내가 잘살게 되면. 착한고, 뭔가를 해보고 싶은데 몸이 아파서 못하고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 자식들이라도 입양하는 것으로 해가지고 키워서 내보내고 싶은 생각도 많이 했어요.

 

기술과 건축업 경험이 많은 미숙씨는 한국에 비하여 상당히 높은 미국의 임금에도 크게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통 중서부의 최저임금은 시간달 14달러 정도에 불과 하지만 건설업과 건축업 분야는 수요가 많고 전문적인 직종으로 취급되어 보통 시간당 30달러에서 40달러 정도의 고임금을 받습니다.

 

최씨와 같이 건축업 경험이 많다면 하루 8시간을 일하게 되면 250달러 정도 이상의 고임금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미국에 거주하는 최씨의 지인들이 말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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