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기사 검색
2024-09-12
99년도 이 사진에서 대한민국에 와 있는 사람은 저 포함해서 둘밖에 없네요. 나머지는 여전히 북한에 있거나 북송되어서 죽었거나… 저는 여기 와 있는 제 지금 입장이 딱 그런 느낌이거든요. 아주 소수의 살아남은 조난자들… 친구들 목숨에 빚진 것 같고 그냥 선물처럼 얻어진 삶 같은 거예요.
2024-09-05
행복했던 순간을 여쭤보는데 눈물이 날까요? 행복했던 순간은 아빠랑 엄마랑 언니랑 동생이랑 같이 누워서 아빠의 말 듣던 때?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행복이라는 게 저는 목숨 걸어야만 얻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행복이란 말만 들으면 그냥 코끝이 찡한 거 같아요.
2024-08-29
김강우: 한번은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아파트 아래 공원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렇게 잡생각하다 보니까 다음 날 아침이 되었더라고요. 김주찬: 초등학력 조차도 인정받지 못한 신분의 성인으로 딱 도착했거든요. 18살에 도착해서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되지?’ 너무 막막하고 막연하고 두렵고… 계속 그 루저 같은 느낌이 계속 반복적으로 들고…
2024-08-22
제가 벌고 싶은 액수는 한 100억입니다. 딱 100억만 벌면, 저는 30대 100억 벌든 40대 100억 벌든 딱 100억 벌면 저는 손 털고 놀 거예요.
2024-08-15
제 아는 지인이 와가지고 이러이러한 사업이 있다 그럽니다. ‘다단계 아니야?’ 하니까 사업이래, 뿌리칠 수도 없고 해서 그럼 한번 가서 들어보자 하고 가서 들어본 겁니다.
2024-08-08
‘다단계 아니야?’ 하니까 사업이래… 뿌리칠 수도 없고 해서 그럼 한번 가서 들어보자 하고 가서 들어본 겁니다.
2024-08-01
"일단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정말 너무 좋았어요. 행복했어요."
2024-07-25
결국 돈을 주니까 군인이 친절하게 손을 잡고 두만강을 건너다 주더라고요.
2024-07-18
"팬티 한 장을 어떻게든 뺏어가려고 막 달려드는데 저는 그 팬티를 안 뺏기겠다고 막 버티고 맞아가면서… 왜냐하면 저는 그냥 그 팬티 한 장 여벌이 있는 게 유일한 희망 같았어요."
2024-07-11
"더러운 년이라고 하고 떼놈이랑 어떻게 했다 그러고. 그냥 쓰레기… ‘너넨 인간 쓰레기다’ 내 고향이지만 정말 내가 살 곳은 아니구나."
2024-07-04
저는 팔아달라고 그랬었죠. 아무리 어째도 북한보다야 살기가 낫겠지, 굶어 죽지는 않겠지 했죠. ‘야 내 너를 넘기려면 네 물건 있니, 뭐 어떻게 너 나한테 써비 줘야 될 게 아이야’ 이러는 거예요
2024-06-27
"그때부터 저는 그 사람으로서의 존재 가치라기보다는 값으로 팔리는 물건으로부터 시작이 돼요."
2024-06-13
저는 10번 다시 물어봐도 제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요. 저는 10번 다 넘었을 거예요.
2024-06-06
"2010년 이후부터는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누구네 집 딸내미가 없어졌대’ 라고 하면 ‘중국 갔겠지, 탈북했겠지" "평생 돈 못 받으면서 노예처럼 살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삶이 너무 싫었던 것 같아요. 저도 ‘가다가 잡히면 어떡하지’ 하는 그런 고민을 진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잡히면 최선의 방법은 자결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