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호의 모바일 북한] 황사와 기상정보

김연호-조지 워싱턴 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부소장
2024.04.02
[김연호의 모바일 북한] 황사와 기상정보 조선중앙방송에서 황사 주의 경보를 알리는 모습 그래픽.
/연합뉴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모바일 북한’김연호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황사와 기상정보입니다.

 

요즘 한반도가 황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황사경보가 발령되기 일쑤인데요, 북한도 조선중앙방송에서 황사 주의 경보를 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사는 주로 요즘처럼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서 날아오는 모래와 먼지입니다.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오는데 중간에 중국 북동부 지역을 거칩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까지 강한 황사 바람에 시달리는데요, 방송을 보니까 황사가 덮여서 앞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야외 작업도 중단될 정도였습니다. 밖에 나갔다가 오면 입안에 흙이 씹힌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약하지만, 한반도 역시 황사 피해가 큽니다. 서해안에는 비에 모래먼지가 섞여서 흙비가 내리고 대기 질이 나빠지죠. 황사로 먼지 안개가 끼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기 때문에 차량을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황사가 찾아오면 무엇보다 호흡기에 영향이 크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조선중앙방송에서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를 자주 하고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쓰라고 권하더군요. 마스크는 미세먼지도 거를 수 있는 KF-80이상을 써야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선중앙방송이 얘기를 안 하더군요. 한국의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이걸 강조하는데 말입니다. 사실 조선중앙방송을 보면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얇은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걸로는 미세먼지를 제대로 거를 수 없습니다. 북한에서 효과 좋은 마스크 수입과 공급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황사가 불면 기상예보를 주의 깊게 봐야 하겠죠. 그날 미세먼지 농도를 지능형 손전화의 날씨 응용 프로그램으로 확인하면 편리합니다. 한국은 매년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응용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돼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구역별 미세먼지 농도와 3일 치 예보까지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경보음이 울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거리에도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는 전광판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우리 동네 미세먼지 알리미라고 부르는데요, 미세먼지 농도를 수치로 알려주고 농도에 따라 사람이 웃는 모습, 찡그리는 모습이 옆에 나옵니다. 찡그리는 모습이 나오면 농도가 짙다는 뜻이겠죠.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빨간 글씨로 이 소식을 전광판에 올립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도 나옵니다.

 

서울시의 한 구역에서는 매일 오후 5시에 미세먼지 자동 통보문을 구역 주민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능형 손전화 응용프로그램을 열어보지 않아도 미세먼지 상황을 금방 알 수 있게 봉사하는 기능입니다. 구역 곳곳에 설치한 1백여 개의 대기환경 측정기를 연동해서 미세먼지 측정범위를 세분화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겠죠.

 

북한도 기상수문국에서 기상정보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국가망으로 기상예보를 전달하고 있고, 기상수문국이 만든 손전화 응용 프로그램대중기상에서 황사경보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 손전화 응용프로그램날씨 3.1’도 개발됐는데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해 어떤 내용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광범위한 지역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구역의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까지 알 수 있으려면 기상수문국의 기상자료 수집 능력이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다음 시간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에디터 조진우, 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