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우리 생활] 건설노동인력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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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우리 생활] 건설노동인력 평양 만수대 공사장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AP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주간 프로그램경제와 우리생활’ 시간 입니다. 이 시간 함께 하면 경제가 보입니다. 현실 생활에 꼭 필요한 경제 지식과 삶의 지혜를 함께 공부하고 이를 북한 현실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 봅니다. 도움 말씀에는 남한 통일연구원 정은이 박사, 진행에는 정영 입니다.

 

기자: 정은이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정은이 연구위원: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오늘 경제와 우리 생활’ 시간에는 북한의 건설인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북한에서 건설이 왜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가 하는 것을 보니까 다른 자본주의 사회보다는 인력 문제가 굉장히 수월하게 풀리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북한의 건설 인력에 대해서 좀 말씀을 나누고 싶은데요. 북한 부동산 연구를 하시면서 북한의 어떤 건설 역량에 대해서 좀 연구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정은이 연구위원: 아무래도 건설이라는 게 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또 하나잖아요. 그래서 과연 어떤 인력들이 건설에 투입되길래 아파트가 김정은 시대에 그렇게 빨리 올라가는 지 그런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는데요. 어떤 인력이 투입이 되는가라고 봤을 때 첫 번째는 돌격대와 군대들 이런 인력들이 상당히 쉽게 동원되고 투입되는 그런 경우가 있더라고요.

 

기자: 제가 이제 북한에 있을 때도 속도전 청년 돌격대 그리고 또 인민군대들을 많이 봤습니다.

 

정 연구위원: , 리로 말하자면 시행사라고 하는 그런 건설기관들이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인력을 쉽게 동원해서 쉽게 집을 짓는 그런 사례가 있었고, 또 두 번째는 북한도 물론 사회주의 국가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시장화가 많이 진행이 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는 국가가 아파트를 건설을 했다면 지금은 기관, 기업소들이 짓고, 거기에 더해서 개인들이 주체가 되어 아파트나 집들을 많이 짓잖아요. 그런데 개인들 같은 경우는 물론 군대나 돌격대 이런 인력들을 쓸 수도 있지만 대체로 보니까, 우리로 말하자면 계획경제 밖에서 인력들을 충원해서 또 쓰더라구요.

그러니까 북한도 우리와 같이 어떻게 보면은 비공식적인 인력 시장이 많이 형성이 된 것 같아요. 시장화가 진행이 되면서요. 예를 들면 장마당에 나가면 어디 어디 아파트를 짓는데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러면 바로 시장에서 노는 인력들이, 유휴 노동력들이 나와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을 채용해서 인력들을 쓰는데 대체로 보니까 하루에 점심을 먹여주고 1~2달러, 3달러 이렇게 일당을 주고 일을 시키고 있더라구요. 이를 일공이라고 하는데 우리로 말하자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이런 사람을 또 써서 아파트를 짓더라고요. 군대 노동력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싸서 거의 그냥 식사 정도만 제공하면 되고 이렇게 외부 시장에서 인력을 고용해서 개인들이 아파트를 짓는 경우에조차도 굉장히 싼 가격으로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비싸도 일당 하루에 2~3 달러 정도의 수준에서 또 인력을 고용해서 쓸 수 있고요. 또 아파트 건설 말고도 예를 들면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이런 분들 같은 경우는 좀 일당이 상당히 센 그런 변화들을 볼 수가 있더라고요

 

기자: 저도 북한에서 있을 때 봤는데 진짜 비공식 인력 시장이 있었어요. 시장에 나가면 인력들이 나와 있는데, 8.3(일정한 돈을 내고 대신 출근하지 않는 현상) 때문에 노동자들이 본 직장에 안 나가고 인력 시장으로 나가거든요. 그래서 거기서 돈을 벌어서 직장에다 8.3과제를 내고 나머지는 가계 유지에 쓰는데요. 예를 들어 건설을 맡은 돈주 밑에는 ‘시다바리하는 감독, 십장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이 인력들을 모아오거든요. 장마당 같은 곳에서 가서 “야 오늘 뭐 블로크 나르기 한다”라고 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거든요.  미장 그리고 인테리어 하는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좀 많이 받는데, 기술이 없이 순수 힘으로 하는 사람들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못 받는데요.

그리고 군대에 같은 경우에는 건설주하고 인근의 인민군대 부대 지휘관이 연계를 가지거든요. 건설주가 중대장이면 중대장한테 “한 개 중대만 좀 동원시켜달라. 그러면 공사가 끝나면 부식물로 돼지 몇 마리 이렇게 후원을 해주니까 사람들을 좀 동원시켜달라” 그러면 인민군대는 공급이 잘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 인민군대 지휘관들도 자체로 이제 군인들의 영향 보장을 해야 되는데 그런 일감을 얻는 지휘관은 상당히 능력이 있는 그런 지휘관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자, 그런데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북한 청취자분들도 그러면 남한에서 건설 인력의 노동단가랄까 이런 것도 굉장히 관심일 것 같아요.

 

정 연구위원: 네 우리는 이제 노가다’라고 할 정도로 건설 부분은 인력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아파트 한 동을 건설하는 데 있어서 총 건설비에서 인력에 소요되는 그런 비용이 제가 알기로는 한 30 퍼센트 이상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바꿔 말하면 인건비에 상당히 많은 돈을 건설 시행사가 지불을 해야 될 만큼 인건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기자: 예를 들어서 남한에서 아파트 한 채가10이다, 미화 100만 달러라고 하면 거기에 노동 인건비가 들어갔기 때문에 굉장히 비싸지 않겠습니까?

 

정 연구위원: 그렇지요. 그 인건비가 한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거 같애요. 예를 들면 10만 달러 아파트를 한 채 짓는다고 그러면 10만 달러의 30 퍼센트에 해당하는 돈을 인건비로 다 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요. 사실 남한 같은 경우는 북한에 비해서 대체로 기계 장비 이런 것들이 다 짓잖아요. 아마 북한하고 비교한다면 그렇게 많은 숫자가 투입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단가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건설 총 단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라는 거죠. 그런데 북한에서 건설하는 거 보니까 거의 다 사람들이 다 하더라고요. 남한 같은 경우는 대체로 기계가 많이 하잖아요.

 

기자: 예 맞습니다. 제 친구가 남한에서 건설 노동을 하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 친구에게 특별한 기술은 없었어요. 장기간으로 한 게 아니고 임시로 한 3~6개월 정도 건설장에서 일했는데요.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는 순수 건설 막노동을 했는데 하루에 10~15만 원 벌었다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달러로는 한 100~120달러 정도는 이제 벌었던 것 같아요.

 

정 연구위원: , 또 최근에는 코로나 기간에 오히려 사람들이 더 많이 집에 집중을 하잖아요.

 

기자: 예 맞습니다.

 

정 연구위원: 사실 코로나로 인해서 사람들이 집에서 재택근무를 많이 하다 보니까 또 집에 대한 소중함이 더 절실해지잖아요. 맨날 집에 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집값이 더 많이 올라가고, 그리고 집을 또 많이 또 지었잖아요. 예 그리고 인테리어도 더 많이 하고 그러다 보니까 방금 말씀하신 단가보다 더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인테리어라는 게 내부 실내 장식 이런 게 다 사람이 하잖아요? 그 실내 장식 비용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사실은 물론 자재도 비싸긴 하지만 그런데 지금은 거의 두 배로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 제가 아는 사람 중에는 좀 더 기술이 있는 미장공이나 타일을 붙이는 친구도 있는데 그 친구는 지금도 제주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친구인데요. 나이는 지금 한 50대 중반인데 자기가 일당 나가서 8~10시간 일하고, 8시간 정량으로 했을 때 얼마 벌었냐면 16~ 20만 원 벌었다고 그랬거든요.

 

정 연구위원: 게 최근에요?

 

기자: 네 최근에요. 그런데 만약 야간 작업을 하잖아요. 그러면 8시간 기본 노동시간에 더하기 예를 들어 3~5시간 더 했다고 하면 노동 시간 이외의 일에 대해서는 1.5배를 곱한다고 하더라고요. 남한이나 또 미국에서는 건설 노동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건설회사들이 선뜻 큰 공사를 벌리지 못하고, 또 중간에 월급을 못 줘서 문을 닫는 회사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사례들을 봤습니다.

 

정 연구위원: 예 맞습니다. 목수 같은 경우는 굉장히 많은 돈을 받더라고요 보니까,

 

기자: 부엌에 싱크대에 맞추고 그릇들을 올려놓는 장을 붙이는 그런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코로나 시기에 오히려 건설이 더 늘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미국의 같은 경우에는 인건비가 너무 비싸서 가정의 세대주들이 거의 다 자체로 공사를 하거든요. 공사라기 보다는 집수리, 정원 가꾸기, 그리고 내부 전기 수리 이런 것들을 하는데 얼마나 비싸냐면 예를 들어 수도가 고장났어요. 아니면 변기가 고장 나서 기술자를 부르면 보통 한 번 출장에 250달러를 줘야 합니다. 이렇게 노동 단가가 너무 비싸서 미국의 세대주들은 오히려 자기가 홈디포나 로스와 같은 건자재 상점에 가서 자재를 사다가 자기가 직접 고치고 하거든요. , 오늘은 북한의 건설 인력 그리고 외부 사회에서 건설 인력들의 노동 단가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건설자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정 연구위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경제와 우리생활오늘 순서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남한 통일연구원 정 은이 박사, 진행에는 정영이었습니다.

 

참여자: 정은이 박사, 진행: 정영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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