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 우리 생활] 정보통신 서비스 (1)

워싱턴-정영 jungy@rfa.org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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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우리 생활] 정보통신 서비스 (1) 지난 2018년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된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함께 잘살아 보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RFA 주간 프로그램경제와 우리생활시간 입니다. 이 시간에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세계 경제 지식을 알아보고 그것을 북한 현실에 효과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 봅니다. 도움 말씀에는 경제 전문가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객원 연구원 김중호 박사, 진행에는 정영 입니다.

 

기자: 김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김중호 박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오늘 시간에는 경제와 우리생활 46번째 순서로 정보통신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에 계신 청취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일텐데요, 외부세계에서 이해하고 있는 정보통신이란 무엇인가요?

 

김 박사: 정보통신 기술을 사용하여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여기에는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이 결합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정보의 수집, 가공, 유통, 소비 등에 필요한 기술을 의미하고요, 정보를 가공하고 유통하는 과정에서 통신의 역할이 커지게 되면서 두 개를 결합한 것이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라고 하죠.

 

기자: 그러니까, 정보와 통신이 서로 결합된 기술을 정보통신 기술이라고 요약되는데요. 요새는 기술이 발달하고 기기가 상용화되어 누구나 쉽게 정보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정보기술이 우리 주변에 어떻게 존재하는 지 구체적인 사례를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김 박사: 네, 예전에는 정보를 사람이 수집하고 가공해서 유통해야만 확산할 수 있었습니다. 요새는 정보통신 기술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확산하는 시대입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등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소비자의 정보 소비 패턴을 시스템이 분석하여 소비자의 소비 특성에 맞는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TV에서 어떤 뉴스나 드라마를 시청하면 정보통신 시스템이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 제공하죠. 예전에는 누군한테 물어보고 비교한다거나 정보가 없어서 눈 앞에 있는 것만 선택해야 했다면, 이제는 정보통신 시스템이 전세계에 퍼져있는 정보를 다 뒤져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들을 찾아주고 비교해서 선택하게 도와줍니다.

 

기자: 북한엔 스마트폰 모양으로 나온 손전화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말씀하신 정보통신 서비스가 어떤 건지 이해하기 어려우실 겁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서는 식용유라고 하면 옥수수 기름, 콩기름 이렇게만 인식하는데, 미국에서 인터넷 쇼핑을 해보면 수많은 종류의 식용유가 판대되고 있는데, 어떤 상품을 하나 선택하면 그와 유사하거나 그와 관련된 상품들을 인터넷으로 알려줍니다.

 

김 박사: , 그렇습니다. 이미 스마트TV를 예로 말씀드렸듯이, 내가 특정 시간 대에 보는 뉴스, 드라마, 영화 등에 관한 정보가 시스템에서 분석되어 나의 취향에 맞는 다른 것들이 추천됩니다. 정보통신 시스템은 나에 관한 정보와 다른 정보를 연결시켜 나에게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골라 나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기자: 정보통신 기술이 등장하면서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도 나오던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김 박사: 인류는 근대화와 산업화를 통해 기계를 만들고 그것으로 유형의 상품을 만들어 생활의 수준과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죠. 그런데 최근에는 정보와 통신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기술들을 통해 유/무형의 상품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것때문에 인류의 삶의 수준과 질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보통신기술이 산업 전반에 도입되는 상황을 4차산업혁명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기자: 저는 북한에 있을 때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시작되었다는 정도는 인식하고 있었는데, 산업혁명이 4차까지 진행됐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김 박사: 아시다시피 1800년대에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인해 대량생산의 기초가 마련된 역사적 사건이었죠. 그 이후 전기 공급 및 활용이 확대되면서 생산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는데 이걸 2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컴퓨터가 발명되고 발달하면서 자동화가 가능해졌는데 이걸 3차 산업혁명이라고 하고요. 최근 들어서는 정보통신기술이 도입되고 적용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나온 거죠.

기자: 10년전만해도 스마트폰, 즉 북한에서 말하는 지능형 손전화(타치식 손전화) 안에 이메일, 사진, 동영상, 워드, 엑셀 등의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는데요. 지금은 그 손전화기로 비행기 예약도 하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전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김 박사: 그렇죠. 오늘날 우리가 듣고 보는 변화는 엄청난 기술들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가전제품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자율주행기능이 더욱 발달하면 아마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것을 신기하게 보는 시대가 올 지도 모릅니다.

 

기자: 그러면 4차산업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겁니까?

 

김 박사: 4차 산업시대에는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웨어러블,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부문의 신기술들이 융합되고 이로 인해 산업 구조와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는 데요. 이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내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자: 미국에 살면서도 아직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이 많네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현실에 도입되지 않았고 지금이 바로 시작이다라고 하면서 4차 산업 회사들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거든요. 그만큼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와있다 그래서 빨리 올라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조급함도 주변에서 엿볼 수 있거든요.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4차 산업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만도 긍지가 높은 데, 세상은 이렇게 빠르고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북한은 너무 고립되어 기술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간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다음 시간에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김 박사: 감사합니다.

 

기자: 경제와 우리생활 46번째 시간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조지워싱턴대학 객원 연구원 김중호 박사, 진행에는 정영 이었습니다.

 

참여자 김중호, 진행 정영 기자, 에디터 이진서,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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