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병, 저산성과 과산성

강유· 한의사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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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 저산성과 과산성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 한 주민이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 '골리수(骨利水)'라 불리며 위장병, 신경통, 관절염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서도 먹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화를 못 시켜 체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인데요. 봄이면 이런 증상이 심해져 힘들어들 합니다. 오늘은 봄철 흔히 보이는 위병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특히 봄에 나타나는 위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봄에는 다른 계절과 달리 산천초목이 재생하는 계절입니다. 이런 자연현상과 연관되듯 우리 몸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는 질병은 위병인데 이 위병이 봄에 제일 많이 재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병 중에서도 저산성 위염과 과산성 위염, 그리고 위궤양이 많이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재발하게 되는 이유는 병을 초기에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고 완치 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위 아픔이 덜하면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에 위병이 만성으로 변하여 해마다 봄철에는 도지는 것입니다.

기자: 이렇게 봄에 위병에 재발하는 이유가 뭡니까?

강유 동의사: 네, 위 신경은 우리 몸에 있는 다른 장기신경보다 아픔에 예민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음식을 담는 장기이다 보니 수축과 팽창이 매일 일어나는 것과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위의 특성 때문에 소화장애가 있거나 위에 이상이 있으면 속이 불편하고 가슴이 무직하며 머리가 무겁고 기분이 언짢아 집니다. 급성위염일 경우에는 속이 치밀어 오르고 위를 비틀듯한 아픔이 생기는데 이것은 위가 수축 되면서 생기는 증상으로 이때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가 쇼크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위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위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바른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기자: 우선 과산성 위염 일 때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전해 주십시오.

강유 동의사: 네, 과상성 위염일 때는 소화가 빨리 되면서 위가 쓰리고 아픔 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주로 남자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위병입니다. 과산성이라는 말은 위산이 필요 이상 많이 분비되어 위벽을 자극해서 통증이 발생하게 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피부가 벗겨진 곳을 산성액을 바르면 통증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위벽에 붙어있는 점막 세포는 위벽이 위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음식이 위안에 있을 때는 위산은 다른 소화액들과 혼합되어 소화작용을 돕지만 위가 비었을 때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결국 위벽을 상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과산성 위염이 위궤양으로 합병되기도 합니다.

기자: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아픔을 느끼면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산이 위를 자극하지 못하게 물로 위산을 회석 하는 요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또 돈 안 들이고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자기 병을 자기가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물은 생수를 끓였다 식혀서 사용해도 되지만 조건이 허락되면 누룽지를 차처럼 달여서 물통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위가 쓰리거나 아픔이 오는 그 시간대에 맞춰서 마십니다.

그리고 위산과다증이 위궤양으로 합병 되었을 때는 오징어뼈 가루에 굴 조개 껍질을 불에 구웠다가 가루 내어 한번에 4그람씩 식후 30분에 내복합니다. 이 요법은 위궤양과 과산성 위염을 치료하는 민간요법 중에 효과가 제일 좋다고 말씀 드립니다. 약 40일동안 꾸준하게 사용해야 하며 민간요법과 함께 담배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위병이 치료되었어도 이전과 같이 과음하고 식사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도루메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자: 반대로 저산성 위염은 왜 나타나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저산성 위염은 주로 여자들이 많이 앓는데요. 여성 특유의 신체적인 구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의에서는 위병 환자들을 과산성 위염은 양성 질환으로 저산성 위염은 음성 질환으로 구별하는데 자연에 존재하는 음과 양의 기운으로 분석해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산성 위염 환자는 주로 열성 체질인 반면에 저산성 위염 환자는 음성 체질로 몸이 차고 맥박이 약한 특징을 가집니다.

저산성 위염은 위산이 나오지 않아서 소화가 되지 않는 그런 질병입니다. 항상 명치 밑이 그득하고 공기 트림을 하며 손발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맥없는 증상을 보입니다. 저산성 위염 환자들은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은 것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혈당이 떨어지면서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자: 저산성 위염일 때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유 동의사: 네. 저산성 위염을 치료하려면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 합니다. 몸의 냉은 더운 것이 아니면 없앨 수 없습니다. 지금과 같이 날씨 변동이 심할 때는 체온관리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저산성 위염 환자들은 저체온증을 대부분 갖고 있는데 체온이 1도씨가 내려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 될 수도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성 체질을 치료하는 양성 한약을 이용해야 합니다. 음식도 더운 음식을 드시고 식후에는 더운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저산성 위병을 치료하는 민간치료법에 속합니다.

저산성 위염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사지가 차고 냉이 몸에 자리잡고 머리아픔과 관절 아픔, 위 아픔, 그리고 여성 신체적인 특징인 생리도 고르지 않게 되면서 임신과 출산까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몸에서의 냉은 소화불량과 함께 위축성 위염을 발병하게 하는데 위축성 위염은 위암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위암을 초기에 발견하면 거의 완치한다고 합니다. 북한도 여러 가지 암중에서도 위암 발병이 많기 때문에 저산성 위병 치료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입니다.

기자: 한방에서 저산성 위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강유 동의사: 한약에서 양기를 높이는 약에 백출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임상에서 저산성 위염을 치료해 보면 백출보다는 창출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창출과 찔광이를 6대4 비율로 섞어서 가루 내어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 식사 후 30분에 10그람씩 내복합니다. 조건이 되면 설탕물에 타서 마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생리가 고르지 않은 환자에게는 당귀나 청궁을 더 배합하여 사용하니 좋았습니다. 몸이 그리 차지 않은 환자는 찔광이 묵을 해서 먹어도 소화를 돕는 효과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찔광이가 저산성 위염 환자에게 좋은 것은 찔광이가 강심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심장기능이 약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소화와 함께 강심작용을 하면서도 부작용이 없어 광범하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그리고 봄에 많이 보이는 위병이 위궤양이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또 저산성이나 과산성과는 어떻게 다르고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간단히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위궤양은 과산성 위병을 제대로 완치 시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위병입니다. 궤양이란 우리 몸에 있는 피부조직에 염증이 생겨서 괴사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위벽에 있는 점막들이 높은 산성 위액 때문에 손상되어 떨어져 나간 곳을 산성 위액이 자극을 주니까 심하면 출혈도 생기고 통증은 늘 있게 됩니다.

위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산성 위염을 제대로 치료하여 완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위궤양으로 위병이 합병되면 전문의를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위궤양은 출혈을 동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위궤양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심해지는 질병입니다. 치료에 대해서는 과산성 위병을 참조로 하고 꾸준하고 인내성 있게 병을 치료하여야 완치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을 위해 도움 말씀으로 마무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네. 북한에서의 생활환경은 늘 긴장된 속에서 생활하는 것과 식사의 질에 변동이 많고 거의 편식하는 것 때문에 위병이 발병하게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과 함께 편식하지 않도록 식단을 조절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평상시 운동을 생활화 하여 몸에서의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이 없는 건강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튼튼한 몸을 갖고 사업과 생활에서 활기찬 모습으로 일하고 생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유 동의사: 기자님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봄철에 생기는 위병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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