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류 적군파 가족 일본 귀국 원해- 동경 채명석 기자
2000.12.11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적군파 가족 5명이 내년 초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고 일본언론들이 12일 베이징 바로 보도했습니다. 한편 와다 하루키 전 도쿄대학 교수에 따르면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적군파 멤버들도 무죄귀국을 전제로 일본정부와 교섭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기자가 전합니다) 0 평양에서 일본 적군파 처자들과 만나고 베이징에 도착한 적군 파 지원단체 구원연락센터의 야마나카 유키오 소장은 12일 일본 언론들에게 "적군파 요원의 부인 2명과 딸 3명 등 5명이 내년 초 일본에 귀국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귀국을 희망하고 있는 가족은 현재 일본에서 재판 중인 다나카 요시미의 처와 장녀, 그리고 아카기 시로의 처 등 5명인데, 외무 성은 이들이 유효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시도항 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본인들이 베이징의 일본 영사관에 출두하도록 요구해왔습니다. 외무성은 한편 최근 태도를 바꿔 대리인을 통해 베이징의 일본 영사관에 도항 증명서 신청을 해 올 경우 이를 받아들인다는 방 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시청 공안부는 적군파 요원의 아내 두 사람은 국제수배 중이기 때문에 귀국즉시 두 사람을 체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달 초 평양에서 적군파 멤버들을 만나고 돌아온 와다 하 루키 전 도쿄대학 교수에 따르면 적군파 멤버들은 무죄귀국을 전 제로 귀국 문제를 일본정부와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 요도호 납치범 9명중 현재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적군파 멤버는 그동안 사망하거나 체포되어 4명에 불과하며, 가족을 합치면 32명 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