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대북 정책 3대 원칙 강조-서울 서경주 특파원
1999.09.30
남한의 국군창설 51주년 기념식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렸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당국이 비참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가지고 군사력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연설에서 대북 정책의 3대 원칙을 다 시한번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한이 북한의 한정과 경제회복, 그리고 국제 사회로의 진출을 보장하는 대신 북한은 남한에 대해 무력도발 과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포기 및 발사금 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미사일발사 중지에 합의하고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백남순 북한 외무상 이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 등, 최근 북한의 변 화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을 원치 않는 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북한과 평화를 공유하고 교류하 는 가운데 북한을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 북한 경제제재 해제와 일본의 교류증진도 남한 정부가 권고해 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통령은 이날 동티모르 다국적군의 일원으로 파병되는 상록 수 부대의 파병신고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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