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자회담 참가여부에 회의적
2003.11.30
북한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내세워 6자회담 참가여부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서철 외무성 대변인은 29일 영국의 가디언 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북 안전보장 제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도날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북한을 비방하고 있다면서 그 같은 모순된 입장 때문에 북한은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판단하기 어렵고 그에따라 차기 회담이 열릴지는 알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철 대변인은 도날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11월 서울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사 독재자로 주민을 굶주리게 하는 악의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 발언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면 북한은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 대변인은 유럽연합이 한반도에서 제2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피하길 바란다면 유럽연합은 미국에 진정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한반도의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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