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에 단호히 대응”
2024.11.13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이 전투에 투입됐다며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13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투에 투입됐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소재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본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 후 이같이 밝히며 북한 군의 참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북한 군은 전투에 투입됐고 이제 말 그대로 전투 중입니다. 이는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며 그렇게 할 것입니다.
또 대서양, 인도태평양, 중동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이 점점 자명해지고 있다며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간 나토는 인도태평양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이 같은 작업을 더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군의 실제 전투 참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북한 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서 러시아 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부터 약 3개월째 점령 중인 러시아 서남부 지역으로, 현재 1만여 명의 북한군이 이곳에 배치됐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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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을 실시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13일부터 사흘 간 제주 남방 공해 상에서 공중훈련, 해상미사일방어 훈련, 대잠수함전 훈련, 대해적 훈련, 방공전 훈련, 사이버방어 훈련 등 다영역 훈련을 시행합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과 히긴스함, 맥캠벨함, P-8 해상초계기, F-35A 전투기 등이 참여합니다.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과 충무공이순신함, 해상초계기, 전투기 그리고 일본의 하구로함(DGG), 해상초계기, 전투기 등도 참가합니다.
한국 합참은 프리덤 에지 훈련에 대해 3국 간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은 지난 7월 한미일 국방장관 간 합의 이행 차원에서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서 다영역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6월 ‘프리덤 에지’ 훈련을 최초로 시행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