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20일 기조연설

서울-이정은 leeje@rfa.org
2023.09.18
윤 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20일 기조연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오는 20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교류 관련 경고 메시지를 담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18일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46일 간의 미국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9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과 유엔 간 협력 방안,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과 북핵 문제 공조에 대해 논의합니다.

 

오는 20일에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Rebuilding trust and reigniting global solidarity)’을 주제로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교류에 대해 경고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2024-25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의 활동 계획과 의지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방미 기간에 걸쳐 30여 개 국가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입니다.

 

이후 22일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23일 한국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위배되기 때문에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하다(illegal and unjust)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해 결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김정은 총비서의 방러 계기 드론, 즉 무인기를 선물한 것과 관련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 북한에 대한 모든 산업용 기계류 및 운송수단 등 금수품의 직·간접 제공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한국의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 관련 공조를 강화하면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의 타스통신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지난 17일 김 총비서에게 연해주에서 생산한 방탄복과 자폭 드론 5, 수직이륙 기능을 갖춘 정찰용 드론 1대 등을 선물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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