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들 “무기 절실한 푸틴 방북, 북러협력 큰 골치”
2024.06.18
앵커: 미국 의회 의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가 절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놀랍지 않다면서도 북러 간 관계 심화는 미국과 동맹국에 큰 우려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맥컬 의원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맥컬 의원은 “우크라니아에 대한 대량 학살 전쟁에 필요한 연료(무기)를 공급할 동료가 절실한 푸틴은 점점 (북한과 같은) 세계의 불량 정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미국과 우리의 우방, 동맹국들에 맞서 이러한 불량 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한 또 하나의 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 하원 외교위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영 김 의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무기가 필요한 푸틴 대통령과 핵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군사적 기술이 필요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만나 불법적 안건을 논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북러회담에 대한 발표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미 의회 내에서도 이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미 의회의 여름 휴회기(Recession) 중으로 공동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무기 프로그램에 사용하기 위한 불법 자금을 탈취하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행위에 주목했습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사이버 역량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이들의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감시와 제재 수단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유엔 대북제재와 미국의 독자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 현재 있는 제재를 사용해 가면서, 북한의 핵무기 발전에 대해 피룡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러시아나 다른 불량 동맹들을 통해 핵무기 발전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좀 더 강력한 제재를 적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짐 리시 의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미국의 이익에 맞서 싸우겠다는 러시아의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리시 의원은 북한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에 필요한 군수품과 기타 방어 능력을 지원하고, 러시아는 대신 북한의 미사일 및 첨단 방어 능력을 향상시킬 첨단 군사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러 간) 협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동아시아 내 미국의 동맹국을 겨냥한 공격 전례를 고려할 때 특히 골치 아픈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위험한 연합이 형셩됐다면서 “바이든 미 행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를 뒤집기 위해 공격성을 사용하려는 핵무장 적들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