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러 군사박람회서 북러 무기거래 동향 주시
2024.08.19
미국 국방부는 지난주 러시아 군사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과 러시아 간에 무기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러시아 군사기술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과 러시아 측이 무기거래를 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계속 심화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이같은 북러 관계는 미국에 매우 우려되는 사안으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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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의 첨단 무기를 선보이는 러시아 국제군사기술박람회 '군(ARMY) 2024'이 지난 12일 모스크바 인근에서 개막됐습니다.
북한을 비롯, 이란, 중국 등 전세계 83개국에서 대표단을 파견했는데 국제사회 제재 대상인 ‘북한 미사일 개발 총책’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습니다.
북한 대표단들이 군사박람회에서 통신, 엔진 등을 소개한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러시아 측과 어떤 무기 거래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이날 시작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