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 제공 탄약 보관 러 무기고 폭파”

워싱턴-이상민 lees@rfa.org
2024.09.23
우크라 “북 제공 탄약 보관 러 무기고 폭파”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21일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 무기고를 드론으로 공습해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 텔레그램 캡쳐

앵커: 우크라이나가 북한이 제공한 탄약을 보관하던 러시아 무기고를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지난 21일 인터넷사회관계망 ‘텔레그램’에서 밝힌 성명에서 이날 밤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티호레츠크 지역에 있는 러시아 무기고를 드록 즉, 무인기로 공습해 폭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시설은 러시아군의 가장 큰 탄약 저장 기지 중 하나라며 러시아군의 물류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습니다.

 

공습 당시 군수창고에는 최소 2,000톤의 탄약이 실린 열차가 있었으며 일부 탄약은 북한이 제공한 것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습니다.

 

이어 이날 러시아 트베르주 옥탸브르스키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의 제23 무기고 역시 드론 공습으로 폭파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8일 러시아 북서부 트베리 지역의 미사일 무기고를 공격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우크라이나 무장단체는 지난 7월 북한 탄약의 러시아 수송에 사용된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아테쉬(АТЕШ)’라는 우크라이나 무장단체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중부도시 예카테린부르크 인근을 지나가는 러시아 철도 한 구간을 폭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무장단체는 이 철도가 북한의 탄약을 러시아에 수송하는데 사용되어 왔다며 이번 폭파로 북한 탄약의 러시아 수송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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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켑키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4일 워싱턴DC 내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이후 북한으로부터 컨테이너 16500개 이상 분량의 탄약과 군수품을 조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이 공급한 6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군수품을 지원한 대가로 전투기지대공미사일장갑차탄도미사일 생산장비와 원료 및 다른 고급 기술 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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