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영토 양보 안돼...북한군 유럽서 철수 안할 것”

워싱턴-박재우 parkja@rfa.org
2024.11.07
젤렌스키 “영토 양보 안돼...북한군 유럽서 철수 안할 것” 젤렌스키 대통령이 7일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로이터

앵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토를 양보하는 휴전안을 합의하게 되면북한군이 유럽에서 평화롭게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7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

 

미국 대선에서 조속한 우크라이나 종전을 공언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양보하게 된다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자진해서 북한군을 유럽에서 철수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지금 시급히 필요한 것은 ‘힘을 통한 평화’입니다양보해서는  됩니다그렇게 된다면우리는 김정은도 유럽을 평화롭게 떠나기를 바라며 그의 호의를 구해야 할까요?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있어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할  있다고 발언해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점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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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1만 여 명에 달하는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되어 본격적인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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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지난해 7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마린스키궁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안드리 코발렌코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주둔한 몇몇 진지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관계자와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첫 교전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이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 북한이란그리고 중국이 러시아와의 전쟁 협력에 점점 더 깊이 관여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기대합니다.

 

특히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미국 본토와 유럽 대륙을 위협하는 북한에 기술을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이러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김소영, 웹 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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