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외교관들 평양 복귀
워싱턴-자민 앤더슨 andersonj@rfa.org
2024.09.13
2024.09.13
/AP
스웨덴 외교관들이 3년 만에 평양에 복귀해 대사관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13일 “오늘부로 스웨덴 외교관들이 다시 평양 현장에 파견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0년부터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근무하던 외교관들이 3년만에 평양으로 돌아가게 됐다”면서 주북 스웨덴 대사관은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 정상적인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외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스웨덴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 대유행 예방을 위해 국경을 봉쇄하자, 2020년 8월 북한 주재 외교관들을 철수시켰습니다.
이로써 스웨덴은 2020년 이후 평양에 복귀하는 첫 번째 서방 국가가 됐습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반도 정세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스웨덴의 지속적인 노력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은 1975년부터 평양에 대사관을 운영해왔습니다.
지난 2021년 임명된 안드레아스 벵트손 스웨덴 주북 대사는 앞서 2월 방북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와 면담한 바 있습니다.
당시 스웨덴 외무부는 “이번 방문은 외교 요원들을 영구적으로 평양에 복귀시키기 위한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의 이번 평양 대사관 복귀를 신호탄으로 앞으로 유럽 등 서방 외교관들의 평양 복귀가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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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