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부 “북 SRBM 발사, 즉각적 위협 안돼”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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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태사령부 “북 SRBM 발사, 즉각적 위협 안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한 데 대해 미군 당국이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도발이 역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7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국, 협력국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인력이나 영토, 동맹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는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하는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While we have assessed that this event does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or territory, or to our allies, the missile launches highlight the destabilizing impact of the DPRK'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국령 괌의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마리아나 지역융합센터’(MRFC)와 미국 연방군 협력 당국과 함께 오늘 북한의 미상 발사체 발사에 대한 보고 등 이 지역의 상황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만다 브레넌 괌 국토안보 고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괌이나 북마리아나 제도에 직접적인 위협을 미치지는 않았다면서도 “계속 경계를 유지하고 역내 움직임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계속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지역 사회에 상기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While there is no immediate threat assessed for Guam or the Northern Marianas, we remind the community to remain vigilant and stay up to date with activity in our region.)

 

그러면서 “군·연방 협력 당국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적시에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시점에서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대중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항공기 및 선박 등의 안전을 확인하며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 태세를 완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 추구하면서 일본 정부가 다음달 13일 종료되는 독자 대북제재 조치를 2년 더 연장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26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와 방법으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 공작원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않는 것도 대북제재 연장 조치의 이유로 꼽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부터 북한에 대한 수출입 금지와 북한 선적 선박의 일본 입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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