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 비핵화까지 불법 해상활동 감시 계속”
워싱턴-자민 앤더슨 andersonj@rfa.org
2023.11.17
2023.11.17
앵커: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군 당국이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행위 감시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국방부는 17일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투움바(HMAS Toowoomba)와 그 함재기인 MH-60R 헬리콥터 발키리가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작전 아르고스(ARGOS)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아르고스는 호주 국방부가 호주 해군 선박과 공군 해상 순찰 항공기를 투입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한 불법 해상 행동에 대해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작전의 책임자인 그렉 빌튼 중장은 “호주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집행하는 데 헌신한다”며 “이번 배치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 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의 규칙 기반 질서에 대한 호주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의심 선박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일본은 호주 등 관련국과 관련 국제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동중국해 등에서 선박 간 환적를 통해 유류를 건네받거나 북한산 석탄을 넘겨주는 행위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9월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하는 대북결의 2375호를 채택했습니다.
에디터 김소영,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