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입대 전 초모생에 사상교육 강화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3.05.04
북, 입대 전 초모생에 사상교육 강화 지난 3월 북한 청년동맹일꾼들과 청년학생들 80여 만명이 입대·복대 탄원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입대하기 전 초모생들에게도 사상교육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인민군대에 적극 탄원 입대하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3인민군대에 초모사업과 관련해 1일 초모생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강화하여 군입대를 적극 격려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내려졌다면서군사동원부(병무청), 학교, 기관, 인민반들과 밀접한 연계 밑에 진행하도록 되어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매해 북한은 군 초모 사업을 상반기 4월부터 5, 하반기에는 8월에 고급중학교, 대학, 기관, 기업소에서 인민군대 입대 초모생들을 추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같은 경우에는 직발생(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간 대상)들이 선발되는데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 3년을 마치고 돌아와야만 대학 졸업증을 주는 제도가 2003년부터 실시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중앙에서는 이번에 입대를 앞둔 초모생들의 계급의식(주적관)을 높이는 차원에서 계급교양참관을 조직하도록 지시했다면서초모생들이 계급교양을 통해 군에 입대하기 전부터 맞서 싸워야 할 주적을 정확히 알고 군복무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정권기관, 청년동맹, 여맹조직, 학교들에서는 지역별로 초모생들에 대한 환영사업을 의미있게 조직하도록 되어 있다면서교양사업, 환영사업을 통해 초모생들이 조국보위 정신을 가지도록 교양적 가치가 있게 진행하도록 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3여맹조직에서는 별도로 인민군대에 입대하는 자녀들을 두고 있는 여맹원들에 대한 교양을 강화하고 있다면서올해는 별도로 조직적인 지시로 1000여개의복수기록장’(군생활 기간 거둔 성과를 기록해두는 책)신천 땅의 복수라는 글이 새겨진 흙주머니를 초모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황해남도 신천군에 최대규모의 계급교양관을 만들어 놓고 6.25 전쟁시기 미군이 죄 없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학살했다는 내용으로 전국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복수심을 되새기는 계급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군에 입대하는 초모생 지원사업으로 목달개(칼라), 수첩, 필기도구를 비롯한 원호물자를 마련하라는 지시가 동사무소를 통해 내려졌다면서가정세대별로 원호물자 마련에 필요한 물품을 성의껏 바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강압적으로 내리 먹이고 있는 것이나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군에 내보낼 자식들을 두고 있는 부모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군생활을 할 자식의 고통을 염려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이런 교양사업이나 환영, 지원사업보다도 군생활 환경을 하루빨리 개선해 허약한 군인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이명철,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