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광장에 새 구조물…푸틴 환영 준비?

워싱턴-조진우, 노정민 choj@rfa.org
2024.06.11
김일성 광장에 새 구조물…푸틴 환영 준비? 지난 6일과 11일 평양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6일 위성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노란 형체가 11일 위성사진에 식별된다.
/플래닛 랩스

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평양 시내 김일성 광장에서 무언가 준비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노란색 형체가 포착됐는데, 11일 현재까지도 계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달 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영식을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된 것입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 분석가인 제이콥 보글(Jacob Bogle)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노란 형체가) 푸틴 대통령 방문을 위한 환영행사 준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기도 하지만 열병식 등에 비해 규모가 제한적이어서 김일성 광장 외에 다른 장소에서도 열렸다“(노란 형체가) 흙더미처럼 보이는데, 김일성 광장을 더 좋게 만들려는 노력의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북한이 행사 준비를 하는 또 다른 장소인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에서는 11일 현재까지 특별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과거 외국 정상이 방문할 때마다 성대한 환영식을 펼쳤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12일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 차례 대규모 환영행사를 한 뒤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다시 환영식을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한국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가 직접 영접을 하며 환대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는 이르면 6월 중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윁남)을 찾을 수 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답방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건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기인 2000 7월 이후 24년 만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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