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핵실험 강행시 국제사회 강력대응 직면”

서울-한도형 hando@rfa.org
2024.04.26
한미일 “북 핵실험 강행시 국제사회 강력대응 직면” 제14차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앵커: 한미일은 제14차 안보회의를 갖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6일 한국, 미국, 일본이 지난 24일 밤 화상 안보회의(DTT)를 개최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미사일 개발, 북러 간 무기거래 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카노 코지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 등 3국 대표는 이번 제14차 한미일 안보회의에서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들은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해온 유엔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중단된 것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유엔 전문가단 임기연장 결의안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로 부결됨에 따라 유엔 안보리 전문가단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한미일 안보협력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한미일 3국간 안보협력의 지속적인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미일 안보회의(DTT), 국방장관 회의, 합참의장회의 등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제도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15회 한미일 안보회의(DTT)는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는 26일 전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새로 설립된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240mm 방사포탄의 검수사격 시험을 지켜봤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김정은 총비서가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240mm 방사포 무기체계는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북한 매체가 언급한새로운 기술은 유도 기능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국방과학원이 조종(유도) 방사포탄과 탄도 조종 체계를 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며 유도 기능을 갖춘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매체가 언급한국방공업기업소에 대해 어떻게 파악하고 있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북한이 이번에 새로 설립되었다고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알릴 만한 내용이 없다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2경제위원회는 북한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이번에 북한이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가 새로 설립되었다고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알려드릴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관계기관과 함께 동향을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 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 방문 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북러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가 있었던 만큼 언제든지 가능하다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향후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