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군사위 간사, 북∙우크라 첫 교전에 ‘즉각 대응’ 촉구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4.11.07
미 상원 군사위 간사, 북∙우크라 첫 교전에 ‘즉각 대응’ 촉구 지난 2022년 12월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레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 뒤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왼쪽)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달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있다.
/ 연합뉴스

앵커: 미국 하원의원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력이 최근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미 행정부에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공화∙미시시피) 6일 성명을 내고 북한군의 첫 교전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위커 의원은 이번 소식은 자유세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우리의 적들은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침략자의 축이 전장에서 작동하고 있고 북한의 공격성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위커 의원은 또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북한의 공격성을 조장하는 침략자 축의 두 기둥인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비용 부과를 대폭 늘리기 시작해야 한다며 우리에겐 낭비할 시간이 없으며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5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배속된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북한군과 첫 전투가 전 세계의 불안정성에 새 페이지를 열고 있습니다전쟁을 확대하려는 러시아의 이번 조치가 패배로 끝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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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공화∙미시시피)은 6일 성명을 내고 북한군의 첫 교전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위커 의원실

 

미국 의원들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부터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벤 카딘(민주∙메릴랜드상원 외교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파병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벌이는 부당한 전쟁을 더욱 위험하게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마크 그린(공화∙테네시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X 계정에 북한이 러시아에 3천 명의 병력을 파견하기로 한 결정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미국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터너(공화∙오하이오의원 역시 지난달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하면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윌슨(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하원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EC)는 오는 14일 미 의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북러 군사협력 등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김소영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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