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공격에 북한 미사일 포함 보도 확인 못해”

워싱턴-박재우 parkja@rfa.org
2024.08.12
백악관 “러시아 공격에 북한 미사일 포함 보도 확인 못해” 키이우 국가비상청이 올린 영상. 잔해를 수거하는 소방대원들 사이 한 남성과 어린아이로 보이는 시신을 운반하는 모습이 보인다.
/키이우 국가비상청

앵커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북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는데, 백악관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12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공격한 러시아군 미사일에 북한산이 포함됐다는 발표에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최근 수개월 동안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공격용으로 사용한 것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이라면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이 북한의 공격 무기를 이용하려는 그간 노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은 현재 군수 보급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1일 키이우 국가 비상청(ДСНС київщин)이 올린 한 영상에서 브로바르스키 지역 주택가 건물로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산 KN-23 미사일에 공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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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23은 북한이 러시아 미사일 ‘이스칸데르’를 모방해서 만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목표지점에서 저고도 비행 중 급상승 등 변칙 기동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북한 미사일 중 하나가 오늘 키이우 지역에서 아버지와 아들을 살해했습니다지난 한 주 동안 800여 개의 폭탄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했으며그 중 일부는 분명히 북한이 제공한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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