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체육부 장관 “11월 평양서 북러 스포츠 교류 협정 서명”
2024.09.06
미하일 데그챠레프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지난 5일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를 만나 내년부터 2년마다 북한과 러시아 청소년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북러 하계 청소년 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러시아 체육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데그차례프 장관이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 3일부터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신홍철 대사를 별도로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데그차례프 장관은 이어 16개 스포츠 종목에 대한 북러 간 교류 협정서가 준비 중이라며 오는 11월 평양에서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미 북러 간에는 스포츠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봄과 여름 북한 선수들이 러시아에서 권투, 레슬링, 싱크로나이즈 수영, 리듬 체조, 피켜스케이팅 종목에서 러시아 전문가들의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에서 하키 훈련, 북한에서 농구와 배구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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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잔 쿠즈네쵸프 러시아 연해주 체육부 장관은 5일 러시아 타스 통신에 연해주 민간 산악회가 오는 10월 북한 나선시를 방문해 북한 산악단체와 함께 우호 등반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즈네쵸프 장관은 지난 8월 북한 쇼트트랙, 피켜스케이팅 선수들이 연해주에 왔고, 9월 말에는 북한 싱크로나이즈 수영 선수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엔 러시아 스키 선수 10명이 북한을 방문해 마식령 스키장에서 연습했고, 어린이 선수 7명 등으로 구성된 북한 선수단이 연해주에서 열린 어린이 스포츠 대회 ‘연해주의 아이들’에 참석하는 등 양국 간 스포트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