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대화 참여 촉구”

워싱턴-서혜준 seoh@rfa.org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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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대화 참여 촉구”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국무부 대변인.
/AP

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1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탄하면서 북한의 외교 대화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The United States condemns the DPRK’s missile launch.)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북한의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This launch is in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es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이어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to the DPRK and call on them to engage in dialogue.)

국무부 관계자는 또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습니다.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네드 프라이스(Ned Price)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대북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우리는 원칙에 충실하고 대화를 통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할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고 단지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줄이길 원합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발표한 성명을 참고하라며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다며 “미 국무부와 인도태평양사령부 성명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면서도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이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While we have assessed that this event does not pose an immediate threat to U.S. personnel or territory, or to our allies, the missile launch highlights the destabilizing impact of the DPRK’s illicit weapons program.)

미국 괌 국토안보 및 민방위 사무국(Offices of Guam Homeland Security and Civil Defense)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주시하고 있지만 보고된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도발을 과장하지 않는 것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둘러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것은 북한의 손에 놀아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CNA)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한 추가 제재조치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고스 국장: 만약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추가 대북제재 조치를 추진한다면 효과적이지 않을 뿐더러 별 관심을 끌지 못할 겁니다. 이는 오히려 외교에 방해가 될 겁니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Vincent Brooks)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3일 주한미군전우회(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개최한 화상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미국의 대응은 ‘동맹 위주의 접근(alliance approach)’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한미동맹을 갈라놓기 위해 노력하고 이는 중국과 러시아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동맹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5일 담화를 통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며 북한 당국의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계획의 첫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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