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주고파” 탈북 청년, K팝 아이돌 도전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4.05.16
“희망 주고파” 탈북 청년, K팝 아이돌 도전 15일 한국 공영방송 KBS2에서 첫 방송된 K팝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에 탈북 청년이 참가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kbs, 연합

앵커: 탈북 청년이 K팝 아이돌에 도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5일 한국 공영방송 KBS2에서 첫 방송된 K팝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에 탈북 청년이 참가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2017년 14살 어린 나이에 탈북한 김학성 씨.

 

김 씨는 자신의 탈북 사연을 밝히며 한국으로 왔을 때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지?라는 걱정이 제일 컸다라며 “TV 속에 아이돌이 멋있어서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워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제 배경을 선뜻 밝히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여기서 부딪히지 않으면 (내 배경으로부터) 도망가거나 피할 것 같아서 이번을 계기로 제가 좀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며 지원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아이돌 데뷔를 한다면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김 씨는 목표라기보단 환경이 어렵거나 하고 싶은 일을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의 탈북 사연에 다른 출연자와 심사위원들은 놀라면서도 응원을 보냈습니다.

 

심사위원: 탈북을 해서 한국으로 내려와서 아이돌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정말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가자들도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큰 결심을 한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순간 만큼은 뭉클했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탈북민 배우 등은 있었지만, K팝 아이돌에 도전하는 것은 김 씨가 처음입니다.

 

김 씨가 탈북민이라는 편견을 깨고 K팝 최초의 탈북 아이돌로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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