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 핵프로그램 추가 개발”

워싱턴- 이상민 lees@rfa.org
2024.09.09
IAEA “북, 핵프로그램 추가 개발”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회의 중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언론에 발언하고 있다.
/Reuters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핵무기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영변 핵시설 내 경수로에서 냉각수 시스템으로부터 배수 현상을 관찰해왔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경수로 시운전 과정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영변 핵시설 내 5MW(e) 원자로와 보고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가동 징후도 꾸준히 관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5MW(e) 원 자로는 현재까지 약 3주 동안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 이는 원자로의 운영 주기가 끝났고, 연료 교체를 위해 정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평양 인근의 다른 핵시설인 강선 복합단지에서 주요 건물에 새 별관이 추가되면서 사용가능한 면적이 확대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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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 핵확산금지협약(NPT) 사찰 협정을 이행하며, 특히 국제원자력기구 검사관의 부재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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