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 종전선언 논의지속…시기·조건엔 시각차”

워싱턴-한덕인 hand@rfa.org
2021.10.26
백악관 “한미 종전선언 논의지속…시기·조건엔 시각차”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6월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AP

앵커: 미국 백악관은 한국전 종전선언에 관한 한미 간의 논의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종전선언 시기나 조건에 대한 양국 간 이견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한덕인 기자입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26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백악관이 한국전 ‘종전선언을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그것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하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정부와의 집중적인 논의라는 측면에서” 관련 논의에 대한 세부 사안을 공개 석상에서 밝히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I do not want to go too far publicly in terms of our intensive discussions with the Republic of Korea government.)

그는 다만 앞으로도 종전선언에 관한 한국 정부와의 “집중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 will only say we're going to continue the intensive conversation...)

설리번 보좌관: 우선 성 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최근 논의가 매우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만 말하겠습니다. (I will only say that special envoy Sung Kim’s recent discussions have been very productive and constructive.)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한미 간에 종전선언을 논하는 데 있어 “정확한 순서나 시기 또는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nd we may have somewhat different perspectives on precise sequence or timing or conditions for different steps.)

그러나 현재 한미 당국은 기본적으로 종전선언에 대한 핵심 전략에 대해 같은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관련 노력을 추진하는 데 외교가 결합될 때야만 진정으로 효과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일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ut we are fundamentally aligned on the core strategic initiative here and on the belief that only through diplomacy are we going to really truly be able to effectively make progress.)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 이같은 외교는 북한에 대한 억지력과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nd that diplomacy has to be effectively paired with deterrence.)

기자 한덕인,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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