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북한군 추정 러시아 내부 영상 또 공개돼

앵커: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의 영상이 또 다시 공개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2일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라온 영상

[영상 속 촬영자] 북한에서 멋진 동맹군이 도착했습니다.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속 촬영자는 시베리아에서 사용되는 야쿠트어로 말하며 북한 군대의 도착을 언급합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이 블라디보스토크 세르게옙스키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군 추정인물] 야야, 힘들다야, 늦었소.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흡연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 과정에서 북한 특유의 억양을 가진 대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아울러 다른 영상에는 이 부대 내부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흡연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ASTRA

아스트라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내부 기지 관계자가 아스트라에 영상을 보냈고, 자세한 내용은 언급된 내용이 전부라고 답했습니다.

RFA는 공개한 영상 속 군인들이 북한군인지를 포함해 이 동영상의 진위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군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가 공개한 영상에서 공개된 보급품을 전달받고 있는 북한 군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당시 정보보안센터도 공개된 영상이 연해주 세르게옙스키 부대라고 명시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에 파병할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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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발표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발뺌했습니다.

아울러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2일 이러한 발표에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핵보유국에 도발했다며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