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국, 코로나 부분해제조치 전면해제로 전환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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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국, 코로나 부분해제조치 전면해제로 전환 평양역 앞에서 방역복을 입은 북한 방역 요원이 주민들 손에 소독제를 짜주고 있다.
/연합

앵커: 북한당국이 부분해제했던 각 도내 지역별 코로나방역규제를 전면 해제로 전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코로나봉쇄가 부분해제되었지만 거주한 도경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주민들이 이제는 코로나 검진 확인증으로 통행증을 발급받으면 전국으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7일 “지난 12일부터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지시로 인해 각 지역에서 시행되던 코로나방역 부분해제가 전면해제로 전환되었다”면서 “이제는 주민들이 타도는 물론 수도 평양까지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주 초 포항구역의 각 동 주민들에게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새 지시가 전달되었다”면서 “해당 구역의 모든 인민반에서 일제히 주민회의를 열고 ‘중앙의 지시에 의해 코로나 부분해제가 전면해제로 전환되었다는 소식을 전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그동안 부분해제라는 조치에도 거주하고 있는 도경계를 벗어날 수 없었던 주민들은 방역당국이 밝힌 전면해제소식을 반기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타도를 오가며 먼 거리 장사를 하던 장사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하지만 전면해제를 했어도 해당 방역지휘부에서 발급한 코로나검진 확인증을 필수로 갖추어야 하는 별도의 절차가 있다”면서 “코로나검진확인증을 구비한 조건에서 타도로 이동할 수 있는 통행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에서는 당국이 코로나 봉쇄조치를 전면 해제한데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코로나봉쇄로 국가대상건설과 모내기 등 사회동원에서 제약을 받게되자 주민들을 동원하려고 해제한 것이라는 추측이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요즘 코로나 부분해제가 전면해제로 바뀌면서 일반 주민도 통행증을 발급받아 타도로 다닐 수 있게 되었다”면서 “다만 해당지역 방역지휘부가 발급한 코로나검진 확인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코로나검진확인증은 두 가지 방법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면서 “손전화기에 방역지휘부의 코로나검진 응용프로그람(앱)을 깔고 그것으로 검진결과를 확인해 줄 수도 있지만 손전화기가 없는 경우 종이로 된 확인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박천군과 같은 농촌지역에서는 코로나검진확인증을 발급받으려면 수십 리떨어진 읍 방역소에 찾아가야 한다”면서 “만약 검진확인증을 떼려는 주민이 손전화기가 없는 경우 불편하지만 종이로 된 방역확인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당국이 코로나 부분해제를 전면해제로 전환한데 대해 매우 반기고 있다”면서 “이제는 주민의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한 것뿐 아니라 중국과의 국경봉쇄도 풀어 하루빨리 주민생계가 회복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방역규제를 전면 해제한 배경과 관련해 소식통은 현재 북한 내부의 코로나 상황은 김정은의 영도적 리더십에 의해 코로나가 전반적으로 퇴치되었고 이러한 방역상태를 유지하자는 분위기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바 방역규제 전면 해제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독일 공영방송인 도이체벨레(DW)는 21일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을 극복했다고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업적으로 내세우려고 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을 극복했다고 선언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북중 대방들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북중 국경봉쇄가 해제되면 신속하게 무역을 재개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신규 발열 환자가 1만7천25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코로나 감염증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 수가 1만 명대입니다. 또 지난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3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입니다.

  

기자 김지은, 에디터 박봉현,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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