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크라 사태로 무기개발 몰두할 것”

워싱턴-서재덕 seoj@rfa.org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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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크라 사태로 무기개발 몰두할 것”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017년 9월 핵무기연구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총비서 뒤에 세워둔 안내판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이라고 적혀있다.
/연합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이틈을 타 지속적으로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에 몰두할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니 타운 미국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22일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동향과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과 두 국가와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타운 연구원은 이날 미국 민간단체 전미북한위원회(NCNK)가 개최한 온라인 회의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안보동맹으로서의 북중러 간 신뢰가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북한은 새로운 무기체계와 핵억제 역량 개발에 매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북한이 이처럼 새로운 무기 개발에 나선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미국의 주의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기보단 미국과의 협상이 실질적인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타운 선임연구원: 미중 전략경쟁으로 역내 다른 국가들이 지속적으로 무장에 나서고 있고 역내 안보환경이 더 위험해지고 예측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이 왜 자발적으로 무기 프로그램을 제한, 감축하기 위한 협상장에 돌아올까요?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도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북한이 미국과의 합의를 통해 이익을 보장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 1994년 미국과 러시아, 영국과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체결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에 자국의 안전을 보장받기로 했지만 실제론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았다는 설명입니다.

 

판다 선임연구원은 이어 북한이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시험발사에 나서고 있다며 올 하반기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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