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세포비서 위신 길거리 장사꾼보다 못해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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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세포비서 위신 길거리 장사꾼보다 못해 북한 노동당 최말단 책임자들이 세포비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

앵커: 북한체제를 떠받치는 노동당의 말단조직 책임자인 당세포비서의 위신이 주민들 속에서는 길거리 장사꾼보다 더 하찮게 인식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당국이 제6차 당세포비서대회를 통해 세포조직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당세포비서들은 이미 주민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7지난 6일 평양에서 개막된 제6차 당세포비서대회가 1호행사로 개막되어 며칠 째 진행되고 있지만 왜서인지 행사 자체가 초라해 보인다면서노동당조직의 말단 간부인 당세포비서는 장마당 길거리 장사꾼보다 더 가난하게 살고 있어 주민들 속에서는 위신이 서지 않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금은 어디 가나 돈푼이 있어야 인정받는 세상인데 생계난에 허덕이는 당세포비서들이 어떻게 사람 축()에 들겠냐면서당 정책관철의 1선에 서있는 세포비서는 장사도 할 수 없는 위치에 놓여있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들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그런데 당국은 당 세포비서들을 대회장에 불러놓고 초급정치일꾼들이 대중 속에 뿌리 박고 주민사상결집을 강화하라는 선동사업에만 못을 박고 있다”면서 그런다고 이미 추락된 세포비서 위신이 회복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특히 요즘에는 장사로 돈을 벌어 초급당 조직이 상부에 바쳐야 할 충성자금계획을 도맡고 있는 8.3당원들이 세포비서 제치고 힘을 얻고 있다면서 “8.3당원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당 세포조직을 책임지고 있는 세포비서 생활비도 보장하고 있어 세포비서 위상은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고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평안북도의 공장 기업소에도 8.3당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8.3당원은 개인 장사로 돈을 벌어 일정 금액을 당조직운영비로 바치는 댓가로 주 당생활총화 등 당 조직생활에 불참할 자격이 주어지고 있는 당원을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실 8.3당원들의 당 조직생활에 불참하는 행위는 당 규정 규약에 어긋나지만, 상급 당조직에서 부과되는 외화벌이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어 당 생활 불참이 암묵적으로 허용되고 있다면서 “8.3당원 대부분은 장사판을 크게 벌려 큰 돈을 벌고 있는 전문 장사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8.3당원들은 당비를 매달 세포비서에 바치는 절차마저 시끄럽게 생각해 일 년치 당비를 장마당 거래하듯 한 번에 몰아내고 있다면서이들의 사상을 통제해야 할 당세포비서도 8.3당원 행태를 눈감아 주어야 먹고 살 수 있는 형편이다 보니 할 말도 못하고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당국은 며칠 째 세포비서대회를 진행하면서 당세포조직들은 주민들의 반사회주의 현상을 뿌리 뽑아야 할 전투적 참모부라고 역설하고 있다면서이에 주민들은 장사꾼에 얹혀사는 힘없는 세포비서들을 들볶아 놓는다고 뭐가 달라지냐며 당 세포비서대회를 비웃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은 당 세포비서 부인도 일부 장사를 하긴 하지만 소규모일 경우가 많고 또 당에 충성하는 간부일수록 아내의 장사까지 통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당 조직에 소속된 당원들도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당 생활에서 빠져 장사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세포비서에게 돈이나 쌀 등 뇌물을 주는 행위는 거의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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