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사건 무조건 해결하라" 수사에 속도 내는 북 사법기관

서울-김지은 xallsl@rfa.org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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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강도사건 무조건 해결하라" 수사에 속도 내는 북 사법기관 신의주 압록강변의 북한군 병사들.
/REUTERS

앵커: 북한 사법당국이 지난 4 25인민혁명군창건 90주년 기념일에 벌어진 살인강도사건의 범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현장에서 범인을 알아본 피해자 중 한 명이 의식을 회복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남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4 “지난 4.25인민군절에 일어난 살인강도사건(본 방송 54일 보도현장에서 칼에 찔려 의식불명이던 집주인의 아들(11)이 의식을 회복해 범인의 목소리가 자신의 집에 자주 드나들던 군인 같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의 증언에 따라 범인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저희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 방송에서 인민혁명군절(425) 평안남도 회창군에서 심야에  주택에 침입한 강도들에게 집주인이 무참히 살해된 살인강도사건이 발생했으며 집주인과 함께 잠자던 아들(11) 범인의 칼에 찔려 혼수상태에 빠졌고 범인의 목소리를 알아  유일한 증인인 아들을 살리기 위해 도병원에서 평양의 중앙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있습니다.

 

주민 증언: (살인혐의자를잡았답니다. (일단)잡았는데 이 사람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군인)다섯 명을 잡았는데 지문이 다르답니다. 범행에 사용된 도끼에서 나온 지문과 달라서 인차(나올 것(풀려날 것같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범인으로 의심되어 체포한 군인들의 지문이 달라 범인을 무조건 잡으라는 중앙의 지시에 수사당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면서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 아들의 증언에 따라 범인의 목소리와 비슷한 다른 군인을 쫓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 증언: 알아보니까 사법성원들이 (혐의자의집으로 갔다고 합니다그의 집이 (평안남도순천이라고 해서 거기로 가서 수사중에 있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당초 의심받은 아이(군인)하고 그 사람하고 목소리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또 “회창군에는 군부대 자금(돈벌이)하러 나온 군인들이 많다”면서 “군대들이 자금하러 나오는 이유는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민 증언: “군대들이 자금하러 나오는 게 많습니다우리 회창에도 많아요군대들이 벌어들인 자금은 군대들이 영양실조에 걸린 군대들을 치료한다고 그러면서 (상부에서약이 잘 나오지 않으니까 치료비로 쓴다고 합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인민군대가 자금이 없으니까 (군인들을내보내서 장기적으로 현지에 나와서 금캐기를 해서 돈을 바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광산도 광맥이  끊겨서 돈벌이도  되고 군부대에서는 자금 독촉이 심하다 보니 그들은 군복을 입고 있을 뿐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강도나 다름 없다”고 군 당국을 비난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같은 날 “군인들에 의한 범죄 사건이 자주 일어나면서 일반 주민들은 군인들만 보면 공포심과 경계심을 갖게 된다”며 “군인에 의한 범죄사건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번 회창에서 일어난 사건은 일가족 4명을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힌 사건이어서 주민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 증언: (군인들을 잘 먹인다면)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죠주민들이 인민군대를 무서워 하는게 (군인들이너무나도 도적질을 잘 하고 강도질을 하니까 무서워하지인민군대를 잘 먹이면 도적질을 안하고 그럴텐데인민군대에 나가면 지휘관들이 도적질 하는 것부터 배워준다고 합니다인민군대가 아니고 강도단입니다도적단이고이거는 (주민들이 사람같이 말합니다.

 

소식통은 또 “주민들은 군인들에 의한 사건사고가 점점 늘어나자 우리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속으로는 울분이 치밀어도 겉으로는 ‘우리 장군님 제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야 탈없이 무사히 지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민증언: 이런 사건이 점점 더한다고이게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우리끼리 쑥덕거린단 말입니다우리끼리산으로 가는지 강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공개적으로 내놓고 말을 못해도 쑥덕거린단 말입니다그러니까 말을 다 했죠어떻게 바뀝니까김가 가문이 바뀌어야지 그러기 전에는 안돼요. (주민들이속으로 욱욱해도 겉으로는 ‘우리장군님 제일’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쳐드니까.

 

소식통은 “군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사건사고는 다 군부대의 부족한 자금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며 “나라에서 군인들을 잘 먹이고 잘 입힌다면 군인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처럼 끔찍한 일을 벌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지은에디터 오중석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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