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신임 국방장관 “북 도발시 정권 종말”

서울-한도형 hando@rfa.org
2024.09.06
김용현 신임 국방장관 “북 도발시 정권 종말” 김용현 신임 한국 국방부 장관이 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 제공

앵커: 한국의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국 국방장관 이·취임식이 열렸습니다.

 

김용현 신임 한국 국방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인 국방태세와 능력을 구축해서 적의 도발을 억제시키겠다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응징한다는, 이른바 '··' 원칙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즉·강·끝’ 원칙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취임하며 내놓은 원칙으로, 김 신임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용현 신임 한국 국방부 장관(9 2): 북한이 도발한다면즉각적이고, 강력히, 끝까지라는··원칙으로 확고히 응징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김 신임 장관은 특히 이날 취임식에서 “‘··에서의은 북한 정권과 지도부라며그들이 도발한다면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도 지난 8 2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중인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 인사들의정권 종말’, ‘지도부 제거관련 발언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 5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공군 부대를 방문해북한 정권이 전쟁을 일으킬 경우 적 지도부를 제거하고정권 종말을 고하는 선봉장이 되어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노골적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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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 합동참보본부는 6일 북한이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한국 측을 향해 260여 개쓰레기 풍선을 띄웠고 서울·경기 지역에서 140여 개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 안에는 종이류, 플라스틱병 등 쓰레기가 있었으며, 분석 결과 신체에 위해가 되는 내용물은 없었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 밤부터 재차쓰레기 풍선살포에 나섰습니다. 이는 지난 8 10일 이후 25일 만의쓰레기 풍선살포입니다.

 

한국 군은 북한의쓰레기 풍선으로 한국 국민에 대한 인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무력 행위로 간주하고 군사적 보복을 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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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6일 통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한 장관 자문기구통일미래기획위원회2차 회의에서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에 기반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단기적 성과를 위해 북한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대화를 위한 대화에 치중하는 것은 일시적인 대증요법일 뿐이라고 지적하며북한 주민들의 열악한 인권과 민생 상황에 눈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을지연습 사후 강평회의에서나날이 심화하는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경우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비상 대비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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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서울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6일 오후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견고한 신뢰를 기반으로 지난 1년 반 동안 한일관계가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한일관계 개선은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협력을 체계화하고 심화시키는 결정적인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현재의 전략환경 아래 한일 양국 간 긴밀한 공조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또 윤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표한 통일 원칙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과 관련해서는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 간 회담은 이번이 12번째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달 말 퇴임할 예정으로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마지막 정상회담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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