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간부들의 비밀문건 관리실태 검열

서울-이명철 xallsl@rfa.org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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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간부들의 비밀문건 관리실태 검열 지난해 3월 북한 김재룡 내각총리가 황해남도 은률광산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북한당국이 지난 3월 간부들의 기요문건(비밀문건) 관리실태에 대한 검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에 비밀을 누설한 간부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이 가해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1일 ”지난 3월 중앙의 지시에 따라 모든 기관들을 대상으로 간부들의 기요문건(비밀문건)정형에 대한 집중 검열을 진행하였다”면서 ”검열 결과 일부 기관들에서 기요문건 취급을 원칙대로 하지 않아 기밀 문건이 분실되거나 그 내용이 외 부로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고 이에 대해 엄격히 대책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문이 내려왔 다” 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에 중앙에서 기요문건 관리 정형에 대한 집중 검열을 조직한 배경에는 최근 기밀에 속하는 내용들이 외부로 새어 나가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라면서 ”검열을 진행한 결과 일부 기관들에서 중요한 비밀에 속하는 기요문건을 분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두려워 상부에 보고를 하지 않는 등 문건 관리에 심각한 문제들이 제기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대봉광산과 121호목재가공수출사업소를 비롯한 일부 기관들에서는 기요문건실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문건이 언제 분실되었는지도 모르고 있었으며 비밀문건 취급인가를 받은 간부가 본인이 직접 문건을 다루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위임함으로써 비밀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여러 건 외부로 누출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벌써 올해만 해도 강연자료, 학습제강을 비롯하여 제때에 회수하지 않아 분실된 문건만 수십 건에 달해 해당 간부들은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난시기 중앙에서는 기밀문건보관실에 대한 출입 질서를 바로 세우고 문건보관실과 서류함, 출입문 열쇠의 보관과 보안 질서를 엄격히 세울 데 대한 지시를 전달하였다”면서 ”이를 어기고 문건 취급 질서를 제대로 세우지 않은 간부들에 대해서는 고의적으로 비밀을 누설한 것으로 보고 당적, 행정적, 법적으로 엄중하게 처벌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간부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1일 ”기요문건정형에 대한 검열 결과 강연자료를 비롯한 당선전선동부 내부문건이 가장 많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도당 총무부(문건관리부서)가 중심이 되어 도내 기관들과 기업소들에서 분실하였거나 소재가 불분명한 서류들에 대한 대책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미 분실한 문건들을 되찾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도 사회안전부(경찰)에서는 기요문건 분실이나 외부 누출과 관련해 국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당, 국가 기밀을 외부로 누출시키는 행위에 대한 엄중성과 강력한 처벌을 경고하는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돈에 눈이 어두워 국가, 군사기밀을 외부로 누출하다 적발된 대상들에 대해서는 반역죄로 처벌한다면서 위협하고 있어 주민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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